2010년 10월 18일 월요일

고통없는 발전

고통없는 발전


문득 생각나는 말이다. 현재를 정의하려면 모델이 필요할 것이다. 만일 모델이 없다면
현재는 수없는 현상의 반복일 뿐일 것이다.

우리 LG전자는 현재 international company 에서 Global company 로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단지 경영 체계의 변화라기 보다는 조직문화 전반에 까지 이르는 근본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많은 것들의 변화까지 동반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른다. 각자 가진 실력들을 새로운 경영환경의 모델에 맞춰서 다시 검증받아야 하는 문제,
영어 구사 능력에 따른 차별성 등등.... 단순한 일상에서의 변화부터 개인의 중장기적 Career
개발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이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혹시라도 현재 채용되어있는 외국인 CXO들이 최고경영자와 운명을
같이해 버린다면 우리는 과거의 한국사람들 끼리 오손도손 잘 살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나의 생각은 부정적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상황 혹은 Global Company 라는 비전이 그 이론적인
모델과 같이 linear 한 형태로 발전하게 될까? 경험적으로 볼 때 또 절대 그럴리도 없다.
아마 우리 LG 의 미래는 우리중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어떠한 형태로의 발전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진정한 능력은 무엇일까? 말하자면 고통을 인내하는 힘. 끝없이 스스로를
갈고닦는 힘.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을 거절하기 보다는 먼저 긍정적으로 들여다 보고 장점을 취하는
능력. 그 속에 LG와 한국인의 진정한 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고통없는 발전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발전이라 생각되는데 고통의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이 과연 진정한 발전인지 다시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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