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감정 - 나의 미래의 Career 에 대해서.
잘 알다시피 나는 뭔가 새로운 것을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동시에 오래된 것을 사랑하기도 한다.
어떤 오래된 것들은 오래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히 사랑받을 만 하다. 오래된 유적, 오래된
다듬이 돌, 오래된 가족들, 등등. 하지만 어쨌거나 앞으로 단 하루를 더 살아가게 되더라도 결국 우리는
시간을 역행할 수 없는 한 미래를 향해 쏘아진 화살과 같기 때문에, 결국 수많은 염려와 계획을 세워가며
미래를 대비해서 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미래를 향해 쏜 화살과 같더라도 최소한 어디를 향해 이 화살을 쏠 것인지는
우리가 (내가) 정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나의 판단이다. 사랑할 것인가 사랑하지 않을 것인가, 결혼할 것인가
독신을 지킬 것인가, 새로운 기회를 찾아 회사와 조직을 선택할 것인가 자유로이 세상을 관조하며 살아갈 것인가?
타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을 인생을 살아갈 것을 선택할 것인가 혼자만의 가치를 고고하게 유지하고 살아갈 것인가?
이 모든 것은 결국은 우리가 쏠 활과 화살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회사와 조직은 마치 이미 시위를 놓은 화살과 같이 어딘가로 총알같이 달려다고 있다. 그 앞 정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멀리서 깜박이는 등대와도 같이, 하늘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는 별들과 같이 뭔가의
길잡이가 있기는 하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는 말, 많은 회의와 연설에서 인용되는 말, 아침에
출근해서 메일함을 열어보면 오늘도 또 과거의 몇 년 동안 다시 보이기 때문에 이미 새로움조차 일부 퇴색된
말들. 사실은 그 말들 위에 쌓인 먼지를 털고 보면 정말 반짝이는 보석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변화의 물결 속에 있다. Global No. 1, Great , People Company, LG Way disciplined people,
Globalization... 이 모든 것은 결국은 최선의 결과를 향한 과정에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과 가치관을 나타내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그 반대의 면에는 긍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이런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희생이 필연적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면
새로운 도를 깨닫게 되는 것은 종교인 만의 특권이 아니다.
저울질 해 보자. 몸을 쓰지말고 머리를 먼저 써 보자. 이런 Value 들이 제대로 구현된 미래의 어떤 날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될 것인가?
Neti... Neti... Negation 혹은 끝없이 부정함으로서 진정한 핵심을 얻는 방식은 불경의 논리전개 방식이다.
하지만 그렇게 진리를 얻기에는 사전에 우리 개개인의 엄청난 성숙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평생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긍정해 보자.
우리는 막힌 Domestic HR Career 에서 Global HR Career 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축구선수나
골프선수만 World Cup 에 나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 LGE HR 이 Global League 에서 Play 하게 될
것이다. 엄청난 기회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 얻을 것들에 비하면 잃을 것들은 무척 미미하게 보인다.
사실 HRD는 Global League Play 와 더불어 더욱 높은 목표가 있다. 존경받는 기업 시민으로서
세계의 산정에 우뚝 서는 것. 혹은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바다처럼 넓은 세계에서 LG Way 가 단순
성공논리가 아니라 존경받는 기업가치관으로서 인정받도록 하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 가치를 달성한
기여자로서 인정받는 것 그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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