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일본의 대학

일본에서는 10년쯤 전부터 능력주의가 도입되었습니다. 능력주의 폐해에 대해서 많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문제가 고연령층의 연공형 보수는 유지하면서 종신고용을 폐지 한것입니다. 그 결과 고임금 사원의 일부는 해고 당하고 젊은층의 고용이 억제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고연령사원들이 자신들의 높은 보수를 유지하기 위하여 젏은 사원의 채용을 대폭적으로 줄이게 된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업 컨설턴트의 「오오마에 켄이치」씨도 잡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고용을 보장하고 있기때문에 조직에 불필요한 인재들이 이유없이 높은 급료를 받고 있다. 그때문에 젊은 우수한 인재들의 길을 막아 조직의 경직화를 부르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들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본사회에 불안함을 남기면서 소극적이고 어두운 사회로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사회의 소극적 분위기에 대해서는 해외유학자수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표1:2007-2008년 미국 유학자수(상위 3개국과 일본 )
국명 유학자수(천명) 과거 10년의 성장률
중국 약106 8.5%
한국 약10 7.6%
인도 약10 9.3%
일본 약6 0.5%
영국 에코노미스트誌 (2009년 12월 3주호中)
연락처
표2:일본 대학 순위
순위
전체비율
대학명(참고) 비고
S
약 1%
토쿄 , 쿄토 한국의 서울대학 레벨
A
약 7%
와세다,케이오,오오사카
히토츠바시 등
QS세계랭킹 200대학상당으로, 한국의, 고려대학, 연세대학 레벨.
B
약 20%
메이지,리쿄 등
C
약 22%
평균이상이 B 순위에 포함하지 않는는 대학
D
약 50%
기타 대학
한편, QS World Ranking은 구미의 대학의 평가가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일본의 대학진학률은 50%전후이며. 따라서,일본 전체로 보면 S는 약 0.5%입니다.
표3:일본의 급여평균(1원=0.07일본 엔 으로환산. 이하 같은 조건)
성별 평균나이 급여총액(년간)
44.5 약6,400만원
44.3 약3,300만원
표4:일본의 자본금 10억엔 이상의 사원 급여평균
성별 평균나이 급여총액(년간)
41.5 약7,800만원
39.8 약3,580만원
일본국국세청(2008년통계)인용
표5:대기업 연령별 추정 급여(단위:만원/년간)
업종등 참고기업명 25-30 31-35 36-40 41-45 비고
은행 미츠비시토쿄,UFJ,
스미토모 등
7,850 12,800 15,700 17,800 대학랭크S,A출신자
가 중심
증권 노무라증권、미즈호
증권 등
8,500 12,000 14,300 17,000 대학랭크S,A,B출신
자가 중심
중견은행 요코하마은행、후쿠
오카은행 등
7,000 10,000 11,400 14,300 대학랭크A,B출신자
가 중심
종합상사 미츠비시상사、미츠이물산 등 11,400 14,300 17,000 20,000 대학랭크S,A출신자가 중심
정보통신 NTT,KDDI등 8,500 10,700 12,000 13,570 대학랭크S,A,B출신
자가 중심
정보 시스템 NTT데이터、후지츠、NEC등 8,500 11,400 12,800 14,300 대학랭크S,A,B출신자가 중심
전자 Sony、Panasonic등 7,000 10,000 12,000 13,570 대학랭크S,A,B출신자가 중심
자동차 토요타 、혼다등 7,850 9,300 11,400 14,300 대학랭크S,A,B출신자가 중심
보험 일본생명、도쿄해상
9,300 12,800 15,700 17,800 대학랭크 S,A,B출신자가 중심
중공업 미츠비시중공업,카와사키중공업 등 7,000 8,500 10,700 12,800 대학랭크S,A,B출신자가 중심
매스컴 후지TV,요미우리신문 등 11,400 14,300 17,000 19,300 대학랭크S,A,B출신자가 중심
대기업의 급여는 많은 잡지에서 소개를 하고 있지만, 고액연봉에대한 비판을 염려하여 기업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급여수준을 낮게 보이고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급여수준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신용할수 있는 정보를 가능한한 수집하여 게재해 보았습니다.
표5에 게재한 급여는 아주 높아 보이지만 전체중 10%정도에 해당될 뿐입니다. 많은 일본인의 평균급여는 표3정도입니다. 한편, 외국기업은 더욱더 고액 급여수준이지만 급여체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2010년 12월 22일 수요일

딸들의 당당한 미래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는 아들을 계속 낳아, 천 년을 이어온 집안이다. 남녀가 평등한 요즘에도 집안의 이름을 이어가는 아들을 선호하는 풍습이 있다.
한 국에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고, 중국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의 회교국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생아들의 성비(性比)는 지금의 프랑스나 한국처럼 남자 105명에 여아 100명이 정상인데, 중국 인도 등에서는 태아 성감별로 매년 6천만명의 여아를 낙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성비 불균형이 120~130대 100에 이르러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들어 “죽어가는 딸들을 구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별 효과가 없다. 지금 중국에는 신부를 구하지 못하는 남자가 급증하여, 여자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돈내고 신부감을 예약하는 «와와친(娃娃亲)»풍습마저 생길 정도다.
다행히 한국은 25년만에 남녀 성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국사람 두 명 중 한명꼴로 한국여자들의 능력과 활약은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교육통계국과 여러 단체에서 남녀의 차이와 그 변화를 연구발표 하였다. 여(女)들은 당당히 행진하는데, 남(男)들은 제대로 따라오지도 못하는,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떡잎부터 다른 프랑스학교에서의 남녀차이
우선 17세의 남녀 고등학생들을 보자. 남학생은 42%가 학교에 다니고, 여학생은 55%가 다니고 있다. 남학생의 3분의 1만 대학에 진학하지만 여학생은 절반이 진학하여 학사학위를 받는다. 학업을 포기하는 15만명중 남학생이 10만명이다.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독서장애자 10명중의 8명은 남자다. 문제는 남녀 간의 실력차이가 해마다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프랑스의 유명 그랑제꼴에 다니는 뛰어난 프랑스 엘리트의 56%가 여학생들이다. 가장 어려운 공부인 의사, 판검사, 건축 등도 80%가 여학생으로, 심지어 지금까지 남학생들의 아성이었던 수학과목 조차도 여학생들에게 뺏기고 있다. 여학생들의 남학생 추월 현상은 모든 OECD국가에서 고루 나타나고, 특히 프랑스에서 심하다.
 
이민의 딸들은 히잡대신 연필로
회교 전통사회의 지독한 남존여비에서 해방되는 길은 학업성적이다. 때문에 아랍계 집안 딸들의 실력이 아들들보다 월등히 뛰어난다. 51%가 상급대학에 진학하여 33%밖에 안되는 남자아이들을 누른다. 당연히 좋은 학교의 졸업장을 손에 쥔 아랍여자들은 쉽게 취직하나, 남자들은 실업자의 대열에 참가하며 온갖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여자들의 수입이 훨씬 더 높은 것은 물론이다.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던, 회교가정의 엄마들이 딸들의 교육에 훨씬 더 열성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이민자들의 가정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들에 대한 기대가 크며,  투자를 아끼지 않으나, 결과는 정반대이다. 높은 기대를 받던 아들들이 결국은 낙오자가 되어, 프랑스 사회와 그들의 가정에서도 천대받고 있다.
세계 어디서나, 보장받는 여성의 앞날 
포츈(Fortune)지가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의 책임자들이 빠른 속도로 여성화되고 있다. 재계, 정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고 있다. 이 경향은 경제위기로 사회 각분야에서 남자들을 몰아 내면서 부채질 하였다. 2007년 미국은, 1천1백만개의 일자리를 없앴는데, 2/3가 남자들이 차지하던 자리였다. 프랑스는 2008년 부터의 실업폭풍으로 일자리를 잃은 남성이 여자들보다 두배로 많았다. 여자들보다 시원챦은 남자들의 학력문제도 주요인이었다. 이제는 수탉이 알을 품듯, 남자가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들을 기르는 게 비정상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카나다에는 남자전업주부가 3년 전의 세배로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3년 후에는 지금보다 50%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처럼 여성근로자의 근로 조건이 계속적으로 개선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프랑스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80%가 여성 근로자이다.
지금 미국의 20대 미혼여성은 같은 또래의 남자직원보다 8%가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물론 출산휴가가 걸림돌이긴 하다. 프랑스에서 출산으로 인한 수입의 감소는 11%에 이른다. 그러나 여성들의 조용한 혁명은 계속 되고 있다. 미국, 카나다 쪽의 여성 고급인력의 증가는 눈부시다. 의학, 약학, 기술, 건축분야의 여성 진출은 6%가 늘어42%나 된다. 불황으로 인한 극심한 경쟁 또한 좋은 학교에 좋은 성적을 가진 여성에게 유리하다. 여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던 보수적인 프랑스 주식상장 40대 기업(CAC 40)의 임원중 15%가 여성으로, 2007년 보다 7%나 증가했다.
시대에 뒤진 한국의 여성인력정책
10년 전부터 한국관료와 전문가들이 출산장려정책과 여성의 사회 진출을 연구한다며 프랑스 정부 관계기관을 방문하고는 하였다. 그러나 정책변화는 달라진게 하나 없고, 문제를 방치한 채 세월만 흘러 지금은 벼랑끝에 와 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점은, 뛰어난 여성인력과 4~50대 장년을 직업전선에서 몰아내는 정책이다. 그러면서 노동력이 부족하다며,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인구대비 일본의 두배나 수입하고 있다.
한국여성의 취학율은 세계 27위로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은 59위, 행정관리직 진출은 112위로 후진국중의 후진국이다.
한 국에서도 이제 전업주부(專業主婦)는 점점 줄어들고,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국회의원들의 피튀기는 몸싸움 장면과, 그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여성들을 보면, 한국여성들은 태권도부터 배우고, 사회에 진출하여야 할 것 같다. 프랑스의 여성 국회의원(107명)들이 이 장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국민소득 2만불된다고 저절로 선진국 되는 건 아니다.  

교육.유학 : 프랑스를 움직이는 명문대와 그 졸업생들

프랑스 대학에서는 졸업식과 학위수여식이 생략되어 미국 혹은 한국교육제도에 익숙한 외국학생들은 학위장이 우편으로 배달되는 순간 일종의 박탈감마저 느낄 수 있다. 프랑스대학자율화 이후 대학가에 변화된 모습이 있다면, 바로 학위수여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대학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파리 5대학(데카르트) 약대의 경우, 지난 2010년 1월 검정 학위복과 학사모를 차려입은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의 밴드연주가 곁들인 경쾌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화려하게 학위수여식을 갖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르는 소위 미국식 졸업행사이다.
오늘날 프랑스 대학도 학위수여식이라는 격식 차린 행사를 필요로 하는 것은 대학발전을 위해 졸업생들과 학맥, 인맥을 다지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인식한 때문이다. 학위수여식장에는 학부형과 친지들뿐만 아니라 사회에 영향력을 지닌 선배들이 초대되며, 이 기회에 대학은 기업체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도 한다.
최근 경제전문지 Challenges는 인명사전 Who's Who에 수록된 엘리트들을 기조로, 프랑스를 움직이는 명문대학들을 기획특집으로 다루었다. 세계화에 발맞추어 지구촌 곳곳에 뿌리를 내리는 졸업생들과 인맥, 학맥을 중요시 여기는 명문대로서 1872년에 설립된 시앙스포(Science-Po)의 경우가 소개되었다. 경제전문지에 의하면 시앙스포는 졸업생 8,200명이 동문회에 가입했으며, 1,000개 기업체를 비롯하여 15개 헤드헌팅 전문업체와 밀접한 연결을 맺고있다. 현재 재학생은 총 8,590명, 이들 중 40%은 외국인 학생이다. 지난 2년에 걸쳐 졸업생 30%가 외국에 취업했다. 시앙스포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졸업생들의 재정지원으로 년 5백만 유로를 확보하고 있다.
Challenges의 통계자료를 보자면, Who's Who 2011년판에 졸업생 3,400명이 수록된 시앙스포가 숫자상으로는 가장 많은 인재를 사회에 배출했다. 대표적인 출신은 유럽통화금융정책을 지휘하는 쟝-클로드 트리쉐 유럽중앙은행(BCE)총재. 참고로 집권당 UMP당수 쟝-프랑스와 코페와 개그우먼 루마노프가 시앙스포 동기동창생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주식지표 CAC40을 대변하는 40대 기업 CEO들을 비롯하여 재계와 정계의 중요인물들을 배출한 숫자를 기조로, 경제전문지 Challenges가 선정한 프랑스 명문대 순위는 다음과 같다. 특순위로 선정된 시앙스포를 제외한 12대 명문대학이다. 파리 9대학(도핀느) 경영대를 제외하고 모두 그랑제꼴이다.

▶ 1위. ENA(행정계)/ 1945년 설립. 총 5,600명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 중 2000년 인명사전 Who's Who에 1,279명, 현재는 1,847명이 수록되었다. 대표적인 출신은 정계에서 지스카르데스텡 전 대통령, 시라크 전 대통령, 2007년 PS당 대선후보 세골렌 루아이알, 프랑스와 올랑드 전 PS당수, 빌팽 전 수상, 재계는 프랑스텔레컴CEO 스테판 리샤르, BNP Paribas은행장 미셀 페브로, 소시에테제네랄 은행CEO 프레데릭 우데아. 현재 3,300명 레나 출신이 동문회에 가입했으며 각종 클럽과 사이트를 통해 인맥과 학맥을 관리하고 있다.
▶ 2위. POLYTECHNIQUE(이공계)/ 1794년 설립. 1,368명 엘리트들이 사회에서 활동, 2000년도에 비하여 71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알스톰CEO 파트릭 크롱, Vinci그룹CEO 쟈비에 위아르, 푸조자동차 관리부CEO 필립 바렝, 현재 프랑스 제1위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총수 등이 포함. 13,400명 졸업생이 동문회에 가입했다.
▶ 3위. HEC Paris(상경계)/ 1881년 설립. 2000년에는 721명, 현역 엘리트는 1,168명.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FMI총재, EDF의 앙리 프로글리오, AXA의 앙리 드 카스트, PPR그룹의 프랑스와-앙리 피노 등이 포함.
▶ 4위. 파리 9대학(경영대)/ 1968년 설립. 파리 도핀느 경영대는 그랑제꼴 출신들에게 박사과정을 마련하여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했다. 10년 전에는 190명, 현재 534명 엘리트들이 활동 중. 라코스트그룹의 크리스토프 쉬뉘, 보로레그룹의 야닉 보로레, 라가르데르그룹의 아르노 라가르데르 등이 포함. 현재 4,000명이 대학동문회에 가입.
▶ 5위. ESSEC(상경계)/ 1907년 설립. 10년 전 151명, 현재 450명 엘리트들이 현역으로 활동. 코카콜라 유럽본부CEO 도미니크 레이니쉬, 푸조자동차 경영부CEO 티에리 푸조, 생-고벵CEO 샤랑다르. 한편 생-고뱅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루이14세 시대에 창립. 현재 레색 출신 12,000명이 동문회에 가입했다.
▶ 6위. PONTS(Ecole des Ponts Paristech, 이공계)/ 1747년 설립. 해마다 870명 기술자를 사회에 배출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445명, 현재 437명이 엘리트군단에 포함. 부이그그룹의 이브 가브리엘, 르노 자동차의 파트릭 페라타 등이 포함. 3,500명이 동문회가입.
▶ 7위. ESCP Europe(Ecole Supérieure de Commerce de Paris, 상경계)/ 1819년 창립. 2000년에는 213명. 현재 381명 엘리트들이 활동. 전 총리이자 상원의원 쟝-피에르 라파렝, 토탈CEO 크르스토프 드 마르즈리, 에르메스CEO 파트릭 토마스. 10,000명이 동문회가입.
▶ 8위. INSEAD(상경계)/ 1957년 설립. 10년 전에는 201명, 현재 378명이 현역 엘리트군단에 속한다. 갈르리라파이에트 그룹의 필립 우제, 로레알CEO 린드세 오웬-존스, 루이뷔통CEO 앙트완느 아르노. 39,200명 인세아드 출신이 동문회에 가입.

▶ 9위. ENS(Ecole Normale Supérieure, 인문사회계열)/ 1794년 설립. 2000년 202명, 현재 360명이 교육계를 비롯하여 사회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졸업생 80%가량은 박사학위자이며, 일부 졸업생들은 레나, 폴리테크니크, HEC 등 그랑제꼴에 다시 진학하여 정계나 재계로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출신은 알렝 쥐페 현 국방부장관, 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 카지노그룹의 나우리, AREVA의 로베르죵, SNCF의 달리바르. 현재 3,500명이 동문회에 가입.
▶ 10위. CENTRALE(Ecole Centrale de Paris,이공계)/ 1829년 설립. 10년 전에는 347명, 현재 318명이 엘리트군단에 포함. PMU CEO 필립 제르몽을 비롯하여 총 16,000명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7,000명이 동문회에 가입.

▶ 11위. MINES(Mines Paristech, 이공계)/ 1783년 설립. 현재 272명이 엘리트로 활동. Rhodia그룹CEO 쟝-피에르 클라마디위 등 3,000명이 동문회에 가입.

▶ 12위. TELECOMS(Télécom Paristech이공계)/ 1878년 설립. 재학생은 700명. 10년 전에는 143명, 현재는 243명이 현역 엘리트로 활동. 비밴디그룹CEO 쟝-베르나르 레비는 X-TELECOMS 출신.
폴리테크니크를 약자로 줄여 X로 불리며, 이 그랑제꼴 출신자들 중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다른 이공계 MINES, PONTS, TELECOMS, CENTRALE에 진학하여 학업의 완성도를 꾀하고 있다. 알스톰과 푸조자동차 CEO, 에어버스경영부장 파브리스 브레지에의 경우 X-MINES, Vinci그룹CEO은 X-PONTS 출신이다. 이처럼 40대 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기업 CEO들은 2개 이상의 복수 그랑제꼴 출신들. BNP 파리바 은행장 미셀 페브로의 경우는 레나와 폴리테크니크를 포함하여 3개 그랑제꼴에서 수학했다.
또한 레나 출신(Ernaque)이 되려면 먼저 다른 그랑제꼴을 거쳐야 한다. 지스카르데스텡 전 대통령은 폴리테크니크, 시라크 전 대통령과 빌팽 전 수상의 경우는 시앙스포를 거쳐 레나에 입학했다.
프 랑스를 움직이는 엘리트사회를 보자면 문턱 높은 사교클럽들을 통해서도 인맥을 관리한다. 고급사교클럽 Polo de Paris, Le Jockey, Le Siècle, L'Interallié, Le Travellers 등은 대기업 CEO들, 전.현직 장관들, 은행장 등 하이클래스들에게 문이 열려있다. 물론 회원가입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Polo de Paris의 경우 회원이 되려면 가입비 15,000유로, 정회원 2명의 추천을 받아 적어도 2년에서 5년은 대기해야 한다.
한편 엘리트들의 ‘성경책’으로 불려지는 Who's Who 2011년판은 금년 10월 21일자에 간행되었으며, 총 22,000명 인명이 실렸다. 은퇴와 사망으로 700명이 삭제되고 875명이 새로 추가되었다. 올해 추가된 인물들 중에는 카를라 브뤼니의 전 애인으로 유명한 철학교수 라파엘 에토벤, 테니스 선수 조-윌프리드 쑹가(Tsonga), eBay 프랑스 지사장 요안 뤼조(Ruso) 등이 포함되었다.
(자료출처, 경제전문주간지 Challenges 230호, 2010년 11월 첫 주 발행)

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Gartner 선정 2011년 전략기술 톱 10

지난 10월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심포지움을 열고 새해 전략 기술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내년 전략 기술에 선정된 것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태블릿, 차세대 애널리틱, 소셜 애널리틱,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비디오, 상황인식 컴퓨팅, 유비쿼터스 컴퓨팅, 스토로지 클래스 메모리, 패브릭 기반 인프라와 컴퓨팅 등이다.
6가지 정도가 2010년에 이어 자리를 지켰고, 그린IT와 데이터센터의 재구성, 보안 – 액티브 모니터링, 가용성을 위한 가상화는 2011년 목록에서 제외됐다. 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태블릿, 상황인식 컴퓨팅, 유비쿼터스 컴퓨팅, 패브릭 기반 인프라와 컴퓨터는 2011년 목록에 새롭게 추가됐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관련 기술 10가지와 각 기술별 간단한 설명을 가트너의 도움을 통해 블로터닷넷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가트너는 전략 기술(strategic technology)을 향후 3년 내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이 중대한 영향이 의미하는 요인은 IT 또는 사업의 높은 붕괴 가능성,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 또는 기술 채택 연착의 위험성 등을 포함한다.
전략 기술은 기존의 성숙한 기술, 또는 광범한 범위의 사용자들에게 적합해진 기존 기술이 될 수 있다. 또한 얼리어답터들에게 전략적 사업 이점을 획득할 기회를 제공하거나 향후 5년 내 중대한 시장 붕괴 가능성을 내포한 신흥 기술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기술들은 회사의 장기적 방침, 프로그램과 계획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개방형 퍼블릭(open public)에서 폐쇄적인 프라이빗(closed private)에 이르는 스펙트럼 상에 존재한다. 향후 3년에 걸쳐 이 양 극단 사이에서 접근법을 취하는 다양한 범위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기업들은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과 방법론(예: 서비스 조성과 운영의 모범사례)을 소비자의 회사 내에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임플리멘테이션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것이다. 다수의 회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임플리멘테이션을 원격 관리하는 관리서비스 또한 제공할 것이다.
가트너는 2012년까지 대기업들이 진 중인 클라우드소싱 의사결정과 관리를 담당하는 다이내믹 소싱 팀을 갖추게 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태블릿: 가트너는 2012년 말까지 12억 명의 사람들이 이동성(mobility)과 웹 사이 컨버전스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강화된 모바일 커머스가 가능한 핸드셋을 소지하게 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모바일 단말은 놀랄만한 프로세싱 능력과 대역폭을 갖춰 그 자체로 컴퓨터의 지위를 갖게 될 것이다. 비록 시작이 제한돼 있고(오직 한 플랫폼에서만 가능) 고유의 코딩을 요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애플 아이폰과 같은 플랫폼에는 방대한 수의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고 있다.
동작상에 위치, 움직임, 기타 맥락을 반영하는 등, 이 같은 단말의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경험의 질은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모바일 단말을 통해 기업과 소통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로써 고객과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아직 브라우저 기반 인터페이스만을 제공하는 경쟁사에 대해 이점을 취하기 위한 경쟁적인 툴로서 애플리케이션을 쏟아내는 경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3. 차세대 애널리틱: 모바일 단말을 포함한 컴퓨터의 컴퓨팅 능력 증대와 연결성 향상은 기업들이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데 단지 예전의 상호작용에 대한 과거 참조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을 떠나 시뮬레이션 또는 모델을 작동시키고, 이 같은 예측을 실시간 시행함으로써 사업상의 개별 조치를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운영과 사업 지식 인프라에 막대한 변화가 필요할 수 있으나, 사업 결과와 기타 다른 성공률에 중요한 향상을 가져올 잠재성 역시 존재한다.
4. 소셜 애널리틱(Social Analytics): 소셜 애널리틱은 사람, 화제, 아이디어 간 상호작용과 연계 결과를 측정,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기술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사업장에서, 내부 또는 외부적으로 대면하는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소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에서 또는 소셜 웹에서 발생할 수 있다. 소셜 애널리틱은 소셜 필터링, 소셜네트워크 분석, 정서분석(sentiment analysis), 소셜미디어 분석기법과 같이 전문적인 분석 테크닉 다수를 포괄하는 상위 용어이다. 소셜네트워크 분석 툴은 사회구조와 상호의존성뿐만 아니라 개인, 그룹, 기관의 작업 패턴을 검토할 때 유용하다. 소셜네트워크 분석에는 다양한 출처에서 데이터를 취합하고, 관계를 분석하고, 그 관계의 영향, 질,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포함된다.
5.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소셜미디어는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다.
(1) 소셜 네트워킹 – 마이스페이스(MySpace), 페이스북(Facebook), 링크드인(LinkedIn)과 프렌드스터(Friendster)와 같은 사교용 프로파일 관리 제품을 비롯해, 사람 찾기와 전문가 찾기에 인간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소셜네트워킹 분석(SNA: social networking analysis) 기술.
(2) 소셜 협업 – 위키(wikis), 블로그, 인스턴트 메시징, 협업 사무실,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과 같은 기술들.
(3) 소셜 퍼블리싱 –커뮤니티가 개인 콘텐츠를 취합해 유튜브(YouTube)와 플리커(Flickr)와 같은 유용하고 커뮤니티가 사용 가능한 콘텐츠 저장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4) 소셜 피드백 – 유튜브, 플리커, 디그(Digg), 딜리셔스(Del.icio.us), 아마존(Amazon)에서 보는 것처럼 특정 아이템에 대해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과 의견을 얻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2016년까지 소셜 테크놀로지가 대부분의 회사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소셜 CRM,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퍼블릭 소셜 사이트 계획을 균형 잡힌 전략 안에 통합시켜야 할 것이다.
6. 동영상(비디오): 동영상은 새로운 미디어 형태가 아니지만, 비-미디어 회사에서 이를 표준 미디어 유형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사진, 소비자 전자제품, 웹, 소셜 소프트웨어, 통합된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텔레비전과 인터넷 기반 텔레비전, 모바일 컴퓨팅 등에서 진행중인 기술 트렌드 모두 동영상을 주류로 옮겨놓는 중요한 티핑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가트너는 향후 3년에 걸쳐 동영상이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아주 흔한 콘텐츠 유형이자 인터랙션 모델이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2013년까지 대다수의 사용자가 하룻동안 보게 되는 콘텐츠의 25% 이상이 사진, 동영상 또는 오디오 형태로 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7. 상황인식 컴퓨팅(Context-Aware Computing): 상황인식 컴퓨팅은 최종 수요자 또는 대상의 환경, 활동 연결성, 선호도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해당 최종 수요자와의 상호작용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콘셉트에 중심을 두고 있다. 그 최종 수요자는 고객, 사업 파트너, 또는 고용 근로자가 될 수 있다. 상황 인식적인 시스템에서는 사용자의 필요를 미리 예측해 가장 적절하고 맞춤화된 콘텐츠, 제품 또는 서비스를 미리 앞서 제공하게 된다. 가트너는 2013년까지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맥락인식 컴퓨팅 계획안을 시행할 것이며, 2016년까지 전세계 소비자 대상 모바일 마케팅의 1/3이 맥락인식 기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8. 유비쿼터스 컴퓨팅
: 제록스(Xerox) 팔로알토 연구소(PARC)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 및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는 컴퓨터가 세계 내 보이지 않게 임베드되어 있는, 컴퓨팅의 제 3의 물결의 도래를 그려 보여주고 있다. 컴퓨터가 급증하고 일상의 사물이 RFID 태그와 그 후속 기술을 이용해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 받으면서, 네트워크는 전통적 중앙집중식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던 규모 한도에 근접해 이를 뛰어넘게 될 것이다. 이는 컴퓨팅 시스템을, 안전 기술(calming technology)로서든 외형적으로 관리하고 IT에 통합하는 방식으로든, 운영 기술에 포함시키는 중요한 트렌드를 이끌게 된다. 더불어, 이는 우리에게 개인 단말의 급증, IT 의사결정에 있어 소비자 주도성(consumerization)의 영향, 각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수의 급격한 증가라는 압력에 의해 촉진될 필수 역량(necessary capabilities) 등에 있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중요한 지침을 제공해준다.
9.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Storage Class Memory): 가트너는 소비자 기기, 엔터테인먼트 장비와 기타 임베디드 IT 시스템에서 플래시 메모리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또한 서버와 클라이언트 컴퓨터에 공간, 열, 성능, 내구성 등 핵심 특장점들을 갖춘, 스토리지 위계상의 새로운 레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서버와 PC의 주요 메모리인 램(RAM)과는 달리,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제거된 뒤에도 지속적이다. 그 점에서 이는 정보가 저장되고 전원이 꺼지고 리부팅을 해도 정보를 잃지 않는 디스크 드라이브와 닮은 점이 많다. 추가비용을 고려할 때, 단순히 플래시에서 고체 디스크 드라이브를 만들게 되면 파일이나 전체 볼륨 내 모든 데이터에 유용한 공간을 묶어둘 수 있는 반면, 해당 파일 시스템의 일부가 아닌 새로 명시 지정된 레이어는 플래시 메모리 사용 가능한 퍼포먼스와 퍼시스턴스의 혼합을 적용해야 하는 레버리지 높은(high-leverage) 정보 아이템만을 표적 위치시키는 것을 허용한다.
10. 패브릭(Fabric) 기반 인프라와 컴퓨터: 패브릭 기반 컴퓨터는 시스템이 패브릭 또는 스위치된 백플레인에 걸쳐 연결되어 있는 개별 구성 모듈로부터 총합될 수 있는 모듈 방식의 컴퓨팅이다. 기본 구성으로, 패브릭 기반 컴퓨터는 개별 프로세서, 메모리, I/O, 스위치 인터커넥트(switched interconnect)에 연결되어 있는 오프로드(offload) 모듈(GPU, NPU, 등)과 더불어, 보다 중요하게는 도출된 시스템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갖춘다. 패브릭 기반 인프라스트럭처(FBI) 모델은 프로세서 코어, 네트워크 대역폭, 링크, 스토리지 등의 물리 자원을 추출해 패브릭 리소스 풀 매니저(FRPM: Fabric Resource Pool Manager), 소프트웨어 기능이 관리하는 자원 풀(pool)로 집약한다. FRPM은 다시 리얼타임 인프라스트럭처(RTI: Real Time Infrastructure) 서비스 거버너(Service Governor)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에 의해 운영된다. FBI는 단일 판매사,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판매사 그룹, 또는 내부 혹은 외부의 통합사(integrator)에 의해 공급될 수 있다.

피를 맑게 해 주는 음식

1. 혈액의 응고를 막는 당근
당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 카로틴, 비타민 E가 혈관이나 조직을 산화시키는 활성 산소의 활동을 막아 깨끗하고 탄력 있게 혈관을 유지한다. 아침마다 사과 반 개와 당근 한 개를 함께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맛도 좋고 혈액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2. 혈액의 길을 뚫어주는 생강
생강은 강한 방향 성분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찌꺼기들로 막히고 좁아졌던 혈관을 뚫어준다. 생강차를 마시면 온몸에서 땀이 나면서 열이 내려가는 것도 혈액의 이런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생강이나 마늘처럼 향이 강한 야채들은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예방한다. 즙을 내서 먹으면 효과가 더 빠르다. 생강차를 끓여 마시거나 생강즙을 내서 홍차에 섞어 마신다.

3.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두부
두 부는 식물성 단백질과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리놀레산은 혈액 안에 들어 있는 응어리진 지방을 녹여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영양분. 막힌 혈관을 뚫는 기능이 뛰어나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에 두부 습포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두부를 날로 차게 해서 먹으면 좋다.

4.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꽁치
꽁치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응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탁월해 심장 질환 예방에 그만이다. 조리할 때 구우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유실되므로 조림을 해서 먹는 것이 좋다.

5. 묵은 피를 걸러내는 부추
부추는 궂은 피를 내보내고 새로운 피로 혈관을 채우는 작용을 한다. 부추에는 유화아릴이라는 자극 성분이 있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부추는 어떻게 조리하든 소화가 잘 되지만 피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생채를 만들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생으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6. 혈액의 독소를 빼내는 미역·다시마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신진 대사를 높이고 혈액의 독성을 뽑아 내는 무기질이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혈액에 녹아든 독성을 해독하므로 인스턴스 식품을 많이 먹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좋다. 요오드는 참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역국을 끓이기 전 참기름에 달달 볶아 끓이면 맛과 영양이 모두 풍부하다.

7.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카레 가루
카레는 혈액의 지방질을 산화시켜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활성 산소를 없애는 데 탁월하다. 카레에 들어 있는 크로프, 터머릭, 코리앤더 등의 성분은 마늘이나 생강처럼 강력한 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 당근이나 감자 같이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다른 야채들을 듬뿍 넣고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8. 혈관과 조직의 산화를 막는 검은깨
깨 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 중 세사미놀과 세사민은 강력한 황산화 작용으로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블랙 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검은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깨는 가루를 내었다가 선식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져 맛도 좋고 영양도 훨씬 좋아진다.

9.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녹차 가루
녹 차는 카테닌 성분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카페인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어 깨끗한 혈액을 만드는 데 2배로 효과가 좋은 식품이다. 잎을 우려내는 것도 좋지만 차의 영양을 100% 이용하려면 녹차 가루를 사용한다. 가루로 차를 타 마시거나 음식 위에 솔솔 뿌려 먹는다.







▲생명을 위협하는 혈관 질환

오래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원활한 혈액순환. 그러기 위해서는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관리를 잘 해야한다. 건강한 혈관과 혈액이 온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체내에 불필요한 물질을 체외로 배설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이런 생리활동이 잘 되지 않으면 몸에 병이 오고 수명이 짧아진다.


▲과식과 운동부족이 피를 탁하게 한다

피 가 탁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과식으로 인한 영양과잉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기준치 이상으로 넘쳐나게 된다. 이런 혈액 속에는 끈적끈적하고 질퍽거리는 부유물이 많이 들어 있다. 피가 끈적이는 것은 혈액 속에 당이 과잉으로 들어 있고, 질퍽거리는 것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탁한 피는 혈관을 손상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중풍과 같은 질병을 초래한다. 식이요법뿐 아니라 꾸준한 운동도 혈액 내에 남아도는 영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가 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적정한 양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속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결합해야 하는데 이 형태를 지단백질이라고 부른다.

지 단백질의 종류로는 저밀도 지단백질(LDL), 고밀도 지단백질(HDL), 초저밀도 지단백질(VLDL) 등이 있다. 고밀도 지단백질은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회수하여 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로 저밀도 지단백질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에 저장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진다.

이 모든 것이 음식으로 섭취되므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제한하는 대신 고밀도 지단백질을 높여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적극적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를 줄인다

체 내의 에너지 중에서 사용되지 않고 지방으로 축적되는 대부분이 중성지방이다.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과 마찬가지로 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이 있다. 중성지방은 비만 체질일수록 높은 수치를 보이므로 고칼로리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기 름에 튀긴 음식,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단당류, 술과 같은 고칼로리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의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도넛이나 감자튀김, 피자, 팝콘 등과 같이 기름에 튀겨낸 요리와 인스턴트 식품에 다량 함유된 트랜스지방산이 중성지방의 주요 공급원이 되어 피를 탁하게 만든다.


▲등푸른 생선과 올리브오일을 많이 먹는다

피를 맑게 하려면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끼를 챙겨 먹어서 과식하는 습관을 버리고, 야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현미와 잡곡류, 채소나 해조류에 풍부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린다.

등푸른 생선과 올리브오일에 많이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등푸른 생선은‘혈관 청소부’라고 불릴 만큼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하다. 혈압을 내려주는 칼륨도 많이 들어 있어서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

올리브오일에는 유해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올레인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간을 보호해주는 고밀도 지단백질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한 고기요리에는 올리브오일을 이용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피를 맑게 해주는 건강식품

마늘 ‘아데노신’성분이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해준다.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심장병을 예방한다.

양파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아준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몸속의 지방 배출을 촉진한다.

고등어 껍질 쪽에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없애주는 EPA와 DHA가 풍부하다. 붉은 살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에 좋다.

견과류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비타민 E가 항산화 작용을 하며 뇌나 체세포의 노화를 막아준다.

오징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유의 맛을 내는 타우린 성분이 간의 작용을 도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새우나 오징어를 튀기면 칼로리가 높아지므로 피하도록 한다.

2010년 12월 14일 화요일

Visualizing Friendships

Visualizing data is like photography. Instead of starting with a blank canvas, you manipulate the lens used to present the data from a certain angle.

When the data is the social graph of 500 million people, there are a lot of lenses through which you can view it. One that piqued my curiosity was the locality of friendship. I was interested in seeing how geography and political borders affected where people lived relative to their friends. I wanted a visualization that would show which cities had a lot of friendships between them.

I began by taking a sample of about ten million pairs of friends from Apache Hive, our data warehouse. I combined that data with each user's current city and summed the number of friends between each pair of cities. Then I merged the data with the longitude and latitude of each city.

At that point, I began exploring it in R, an open-source statistics environment. As a sanity check, I plotted points at some of the latitude and longitude coordinates. To my relief, what I saw was roughly an outline of the world. Next I erased the dots and plotted lines between the points. After a few minutes of rendering, a big white blob appeared in the center of the map. Some of the outer edges of the blob vaguely resembled the continents, but it was clear that I had too much data to get interesting results just by drawing lines. I thought that making the lines semi-transparent would do the trick, but I quickly realized that my graphing environment couldn't handle enough shades of color for it to work the way I wanted.

Instead I found a way to simulate the effect I wanted. I defined weights for each pair of cities as a function of the Euclidean distance between them and the number of friends between them. Then I plotted lines between the pairs by weight, so that pairs of cities with the most friendships between them were drawn on top of the others. I used a color ramp from black to blue to white, with each line's color depending on its weight. I also transformed some of the lines to wrap around the image, rather than spanning more than halfway around the world.


View high-res (3.8MB)

After a few minutes of rendering, the new plot appeared, and I was a bit taken aback by what I saw. The blob had turned into a surprisingly detailed map of the world. Not only were continents visible, certain international borders were apparent as well. What really struck me, though, was knowing that the lines didn't represent coasts or rivers or political borders, but real human relationships. Each line might represent a friendship made while travelling, a family member abroad, or an old college friend pulled away by the various forces of life.

Later I replaced the lines with great circle arcs, which are the shortest routes between two points on the Earth. Because the Earth is a sphere, these are often not straight lines on the projection.

When I shared the image with others within Facebook, it resonated with many people. It's not just a pretty picture, it's a reaffirmation of the impact we have in connecting people, even across oceans and borders.

작성: Paul Butler 2010년 12월 13일 월요일 오후 8:54

2010년 12월 13일 월요일

파리의 눈 기상예보에 대한 언론공방

파리의 겨울 하루 기온은 오전이 가장 춥다.  일단 해가 뜨면 풀리기 시작하는 한국과는 다른 형태이다.
지난 주 눈때문에 치른 대홍역 덕에 마치 한국을 연상시키는 기상청에 대한 성토가 프랑스에서도 쏟아졌다.  통상 장비 투자 예산의 부족으로 마무리 지어지는 한국과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충분한 기상예보 정보가 있었지만, 기상대와 시민들과의 communication 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었다.
언론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 마다 문제의 핵심을 짚어주는 것은 사실은 관변의 의지에 의해 해석된 핵심진단결과이기 마련이다.  그 결론을 잘 바라보면 (누적 결과를 통해 바라보면) 여론을 주도하는 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그러면 왜곡된 현실과 진실한 현실 사이의 간극을 느낄 수 있다.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파리의 눈사태

 어제는 파리 주재 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날이었다.

 적설량은 12-16 센티미터 정도.  프랑스 기상청 통계에 의하면 2003년도 적설량 15센티미터 이후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날이란다.

 오후 3시 30분 경 부터 애들 다니는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통학버스가 반 정도는 눈 때문에 학교에 오기를 거절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만 해도 파리로 오는 노선들은 대부분 운행을 할 것이라 내다보고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정도 적설량은 파리 시의 관점에서는 '대란'이라고 불릴만 한 양이었나보다.
길에는 전혀 소금 혹은 염화칼슘이 뿌려지지 않았고, 그 덕에 2륜 동력 차량은 대부분 작은 언덕길도 올라가지 못해 많은 교통체증을 불러일으켰다.
아침 이른 시간에 25분, 좀 교통체증이 있더라도 한시간 반정도면 갈 수 있는 길이 거의 4시간 반이 걸려서야 (그것도 상당한 행운을 동반해야) 도착할 수 있었다.
주재원 부인 중 하나가 지하철을 타고 아이들을 구해와서 파리로 돌아왔고, 우리는 그 주재원 집에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오늘 (12/9)은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어 학교가 휴교란다.

한국도 아니고... 참 색다른 경험이었다.

9 to 5, 스트립쇼.. 인터넷 시대 사라져 가는 것들

9 to 5, 스트립쇼`.. 인터넷 시대 사라져 가는 것들

뉴스위크, 비디오대여점 등 14가지 선정

입력시간 :2010.12.09 11:34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생활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검색이나 이메일, 온라인 영화 서비스 등은 현대인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으나 한편으론 손으로 쓰던 편지나, 졸업앨범 등 소중한 추억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8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비디오 대여점부터 스트립쇼 등 14가지를 선정해 제시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 대부분 기업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였다. 이른바 `나인투파이브(The 9-to-5 Work Day)`. 뉴스위크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근무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등으로 이메일을 보내 밤늦게라도 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비디오 체인점 `블록버스터`는 지난 9월 파산했다. 25년 역사의 블록버스터는 미국 전역에 3000개 지점을 내는 등 사업을 크게 확대했으나 최근에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신 온라인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는 영화 파일들도 비디오 가게들 설자리를 잃게 한다.

학생들 집중력이 줄어드는 것도 인터넷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학생들은 책을 보기 보다 인맥구축사이트(SNS)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의가 산만해졌다는 주장이다.

정중한 태도 역시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은 온라인 익명성을 낳았는데,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성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제 뉴스에 악성 댓글이 달리는 것은 익숙한 광경이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요즘 휴가는 진정한 휴가라고 말하기 어렵게 됐다. 회사를 벗어나도 블랙베리가 손에 쥐어져 있다면 해변에서 맘놓고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연인들이 서로 연락하기 위해 편지를 주고 받진 않는다. 연인들은 손수 편지를 쓰기 보다 이메일을 이용한다. 이별할 때에도 인맥구축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관계 설정을 간단히 업데이트하면 끝난다.

뉴스위크의 기자 중 한 명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 업체에 자신의 관한 정보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이 업체는 거의 30분만에 사회보장번호를 알아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생활 관련 정보들은 이제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터넷 발달로 CD전화번호부, 폴라로이드 및 필름 등 자취가 사라지고 있다. 냅스터와 같은 온라인 파일 공유사이트가 등장하면서 CD 대신 MP3 파일 재생기가 대중화 되고 있다. 두꺼운 전화번호부는 검색으로 간단히 해결한다. 폴라로이드 사진기는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구경하기도 어렵다. 도서관을 빛내주던 백과사전은 위키디피아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학교 졸업앨범도 온라인화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스트립쇼나 성인 영화관도 문을 닫는 추세다. 누구나 온라인에 접속해 성인이라고 주장하면 포르노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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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의 파업시 교통대란 경험

유럽 어느도시건 파업으로 매년 한동안은 시끄럽기 마련이겠지만, 이번 영국 출장도 마드리드 출장 만큼 만만치 않았었다는 생각이 든다.

런던에 도착한 것은 2010년 11월 29일 아침 9시 경.

처음 런던에 유로스타를 타고 도착한 데 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st pancras 지하철역에서 갈아타고 Peddington 역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지하철로 가는 통로를 막고 있는 것이다.
해명을 듣자하니 뭔가 사정으로 인해 금일 런던시내 지하철이 거의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circle 라인이 움직이고 있으니, 지하철을 이용할 사람은 Euston 역으로 걸어가서 타거나, 택시, 버스등의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라는 설명이었다.
아침부터 막막한 느낌...  이국의 도시에서...
이유야 어쨌든 지하철을 탈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 대체 수단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택시 정거장에 가 보았다.
아침 출퇴근의 번잡함을 감안하더라도, 택시를 기다리는 약 150 미터 가량의 인파와, 또 택시가 다니는 1차선에 엄청난 교통체증...
여기에서 택시 기다렸다가는 오후가 되어도 사무실에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버스로 수단을 급선회 하였다.  먼저 공항 information 센터에 패딩턴역가는 노선과 버스정류장 위치를 물었다.
205번을 타면 되고, 정류장은 st-pancras 역 정면 앞 길 건너편에 있다는 것이다.
가방을 끌고 버스정류장을 찾아갔다.  역시 기다리는 것은 엄청난 버스 기다리는 인파와... 도착한 205번 버스가 사람만 내리고 그냥 출발하는 모습...
여기도 아니겠다고 생각이 들어, 패딩턴 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한 30분 걸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가다가 보니 다음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 (아마도 유스턴 역 앞 버스정류장) 여기도 상황은 마찬가지...
다시 주위를 보니 유스턴 역이 보였다.
어짜피 지하철도 안다니니...  여기 택시 정류장은 그다지 붐비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 유스턴 역 택시정류장을 물어서 찾아갔다.
그러나 여기도 약 3-40 미터 정도의 줄이 있었다.   부지런한 사람들...  머리 많이 쓰고들 있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옆을 보니 어떤 아저씨가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패딩턴 역으로 간다고 하니, 뭔가 5파운드에 합승해서 갈 수 있는 티켓을 주면서 옆에 다른 입구로 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한다.
웬 럭?   여기는 보니 3-4명이 짝을 지어 택시를 같이 타고 비슷한 목적지로 가도록 되어있는 시스템이 있다.  요금은 싸지만 현금만 받는다는 문제는 물론 있었지만...  기사 아저씨도 왠지 좀 까칠하고...
그래도 패딩턴 역에 곡절끝에 도착했다.  여기서 부터는 매표소 찾아 표 사고... 슬라우 가는 노선 도착 터미널 찾고...   무사히 슬라우 행 기차를 타고 목적지로 갈 수 있었다.
어쨌거나 이번 출장은 작은 곡절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중성지방의 위험

탄수화물.알코올이
중성지방 ' 펌프질'
뱃살에 차곡차곡 … 성인 20%가 고위험군
동맥경화 일으켜 … 수치 높으면 약 복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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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지방(脂肪)으로 세계 1위를?" 반가운 뉴스는 아니지만 이 소식에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미국에선 하루 섭취 열량의 30% 이하를 지방에서 얻자는 캠페인이 수십 년째 진행 중이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아직도 전체 열량의 20% 안팎을 지방을 통해 얻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우리의 혈중 지방 함량이 서구를 앞설까. 그 해답은 중성지방에 있다. 중성지방의 경우 서구인의 평균치가 혈액 1㎗당 70㎎ 내외인 데 비해 한국인은 120㎎에 달하는 것. 우리 국민의 중성지방 수치가 특별히 높은 이유와 그 대처법을 알아보자.


◆ 중성지방 수치 왜 높은가=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식용류.버터.튀긴 음식 등 지방(특히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높다. 이는 중성지방도 마찬가지. 중성지방은 여기에 덧붙여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과 술(알코올)을 통해서도 올라간다. 탄수화물이나 알코올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중성지방을 생성하는 효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에너지 공급원 1위는 쌀(1인당 하루 평균 2.2 공기), 2위 라면, 3위 돼지고기, 6위는 소주(하루 한 잔꼴)였다. 이 중 쌀.라면은 탄수화물, 돼지고기는 포화 지방, 소주는 알코올의 공급원이다. 모두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는 데 기여한다.

우리 국민의 유전적 소인도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 결과 우리나라 성인 세 명 중 한 명꼴로 중성지방 수치가 1㎗당 150㎎ 이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정한 '요주의' 대상에 속하는 것이다.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면=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아진다. 중성지방이 혈관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돕고, 이로운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이 LDL 콜레스테롤을 '악당'에서 '악마'로 바꾼다는 비유도 있다.

따라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75%가 심근경색인데 이 병을 일으키는 2대 위험 요소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어서다.

당뇨병 환자는 대체로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 간에서 중성지방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 낮추는 법=중성지방 수치가 1㎗당 150~200㎎인 사람들은 먼저 식생활 개선요법에 들어가야 한다. 첫째, 육류의 껍질 부위 등 지방이 많은 부위.식물성 식용유.버터가 많이 든 케이크.페스트리.치즈.머핀 등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현명하다. 요리는 음식 재료를 튀기거나 볶기보다는 찌거나 삶거나 구워 먹는 것이 좋다. 둘째, 모든 술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만큼 절주도 중요하다. 술과 함께 먹는 삼겹살.닭날개 튀김.순대.곱창 등 기름진 안주가 중성지방 수치를 크게 올린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하자. 셋째, 다이어트와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중성지방의 저장고인 뱃살을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20%가 중성지방 수치가 1㎗당 200㎎ 이상(고중성지방혈증의 진단 기준)이다. 이런 '고위험' 집단과 당뇨병.심장병 환자이면서 중성지방 수치가 상당히 높은 사람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식사 개선요법을 3~6개월 받고도 뾰족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도 매한가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약으로 현재 피브릭산.나이아신.오메가-3 지방(오마코) 등 세 가지가 나와 있다. 모두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약이다. 이 중 나이아신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준다. 오마코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오메가-3 지방과 같은 성분이나 순도가 훨씬 높은 것이다.

도움말 : 가톨릭대 성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김성래 교수, 건국대 심장혈관내과 한성우 교수, 연세대 노화과학연구소 조홍근 교수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중성지방이란=우리 몸 안의 지방은 총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구성된다. 식품에 든 지방(포화지방=동물성 지방, 불포화 지방=식물성 지방과 생선 지방)과는 다른 개념이다. 중성지방은 뇌 외의 다른 기관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뇌의 에너지원은 탄수화물). 중성지방이 저장돼 있는 '저수지'는 뱃살이다. 따라서 뱃살이 많아지면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간다.

2010년 12월 7일 화요일

가우시안 코플라 함수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수학공식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 리먼` 사태로 대변되는 글로벌 유동성위기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 위기가 터지자 각 국 정부는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점차 암울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숨 돌릴 수 있을 만큼 사정은 호전됐다고 하지만 결코 안심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시스템을 지탱해왔던 `경제의 틀`도 변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리먼` 사태 발생 1년을 계기로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경제환경 변화를 조망한다. [편집자]



고 대 비문 같기도, 외계 문자 같기도 한 이 공식의 정체는 `가우시안 코플라 함수(Gaussian Copula Function)`. 창안자는 `데이비드 리`라는 중국계 금융공학자다. 지난해말과 올초 외신을 통해 자주 소개됐던 공식이다. `월가를 무너뜨린 악마의 함수` `지옥에서 온 공식` 등의 수식어와 함께 말이다.

함수 하나가 어떻게 월가의 붕괴를 가져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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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CDO발행규모
코플라 함수는 얽히고설킨 변수들 마다 가격을 매겨, 전체 기대값을 구하기 위해 고안됐다. 지난 2000년 이 공식이 학술지에 처음 등장하자, 월가는 그 무한한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다. 돈벌이의 귀재들은 즉각 이 공식을 모기지채권 유동화에 활용했다.

가격산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지부진하던 부채담보부증권(CDO)의 전성기가 열린 것이다. 와이어드매거진에 따르면 이에 힘입어 지난 2000 2750억달러에 불과하던 CDO 시장은 2006 47000억달러로 급팽창했다.

이 시기 CDO는 흥행보증 수표였다. 애초부터 리스크가 커 수익성이 높았던 상품에 판매자의 신용보강이 더해져 높은 신용등급까지 부여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이렇게 모기지 채권을 유동화한 자금으로 다시 부동산대출을 남발했다.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까지 미끼금리를 내걸어 집을 사도록 꼬드겼다.

집값은 계속 올랐고 모두가 행복해 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가계는 집값이 오르자 더 많은 빚을 얻어 소비를 즐겼고, 월가의 대형은행과 투자은행 헤지펀드 보험사들도 모기지와 모기지 파생상품으로 목돈을 챙겼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부 동산 경기가 거꾸러지자 여기저기 사상자가 속출했다.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 기라성 같은 투자은행이 문을 닫았다. 수수료를 받고 채권의 부도위험을 떠안았던 신용디폴트스왑(CDS) 투자자들도 뒤통수를 맞았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도 이렇게 망가졌다.

호황기때 막대한 레버리지(부채)를 일으켜 모기지 파생상품에 투자했던 금융회사들은 부도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보유중이던 주식과 채권 상품선물을 팔아대기 시작했다. 거대한 디레버리지(Deleverage)의 물결 앞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일제히 비명을 질러댔다.

본연의 임무인 `위험 헤지`에서 벗어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던 파생상품이 금융시장의 대량살상무기로 되돌아 온 것이다. 리스크를 쪼개 끊임없이 분산하면 `위험 제로`의 상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던 월가 금융공학자들의 실험은 비극으로 끝났다.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지나자 `감독당국은 어디서 뭘 했냐`는 비난이 들끓었다. 그 반성의 결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최근 흐름이 금융감독규제 강화다.

미 국의 금융규제안 골자는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정규 거래소나 전자거래를 통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CDS 같은 파생상품 거래가 표준약관에 의한 정형화된 상품형태로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청산결제소의 도입을 통해 지급결제의 안전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 월가 부실의 원흉으로 지목돼 온 금융회사 경영진의 보수체계에 대해서도 규제의 칼날을 드리웠다. 유럽 역시 미국과 유사한 방향으로 파생상품의 지급결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청산결제소를 도입하는 한편 금융사 임직원의 인센티브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 난 5일 끝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은행의 자본확충을 강화하고 경영진 보너스 지급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각 국 재무장관들은 경영진 성과급의 경우 장기성과에 근거해 책정하도록 하는 한편, 은행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나빠질 경우 지급한 보너스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규제가 만들어 낸 `괴물`에 혼쭐이 난 글로벌 금융시장이 규제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그 러나 저항도 만만치 않다. 당장 미국만 해도 오바마의 금융감독개혁안이 의회에 상정됐지만 월가의 로비 공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980년대초 미국 저축대부조합의 파산과 90년대 롱텀캐피탈매니저먼트(LTCM)의 파산 때도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강화 필요성이 고개를 들었지만 그때 뿐이었다. 월가의 로비력은 늘 자신에게 향하던 올가미를 무력화시켰다.

물론 이번 금융위기로 내상이 컸던 만큼 당분간 월가도 재충전의 시기를 보낼 것이다. () 레버리지 전략에서 벗어나 부채비율을 낮추고 고위험 투자를 자제하려 들 것이다.

하 지만 한바탕 빚잔치가 끝나면 월가는 다시 낯빛을 바꿀 공산이 크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컬럼니스트 마틴 울프 같은 이들이 "제대로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마불사의 경험이 생생한 월가는 더 가공할 악마의 공식을 찾아나설지 모른다"고 경고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술의 위험성

술의 계절이다. 과거에 견줘 흥청망청 보내는 망년회(송년회) 모임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해를 보내는 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동창회다, 향우회다, 직장 송년회다, 친구 모임이다 해서 연말을 바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은 일찍 송년 모임을 하는 곳도 많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거의 한 달가량 송년회가 이어진다. 술을 절제한다 하더라도 역시 술에 노출되기 쉬운 때이다.

술, 즉 알코올의 위험에 대해서는 매우 익숙하다. 술은 알코올성 간질환과 알코올 의존증과 같은 만성 위험도 있지만 과음으로 인한 사망과 같이 급성 위험도 있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술이 몸에 나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술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만들고 있다.

좀 지난 연구이기는 하지만 몇 년 전 필자가 우리나라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주요 환경 보건 위해 물질에 대한 위험(위해성)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술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및 보건 담당 공무원들 은 21개 물질 가운데 술을 17번째,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가장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느껴 21번째 위험한 물질로 각각 꼽았다. 상대적으로 언론인(6번째)과 연구원(7번째)은 이들보다 술의 위험성에 대해 더 크게 인식하고 있었지만 유전자변형식품(유전자재조합식품)이나 환경호르몬(내분비계장애물질), 다이옥신, 살충제 등에 견주어서는 그 위험이 낮은 것으로 인식됐다.

보 건 측면에서 실제로 많은 인명 손실을 가져오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도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술의 위험에 대해 이처럼 위험인식이 무딘 것은 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얼마든지 통제가능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술이 간 등 몸에 나쁘다는 사실 정도만 정확하게 알고 있을 뿐 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유명 연예인광고 모델로 해 이들 미녀들의 선정적인 모습을 통해 소주 판촉을 하고 있는 주류 광고를 비판하는 포스터. ⓒ안종주

알코올은 일단 몸에 흡수되면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따라서 술은 온 몸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알코올은 위장소장에서 흡수되는데 소장에서 더 빨리 흡수된다. 위 내에서 오래 머물면 그만큼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흡수가 빨라지고 음식을 먹은 뒤, 특히 기름기 있는 음식(예를 들면 삼겹살)을 먹고 난 뒤 또는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천천히 흡수된다. 천천히 취하게 되는 것이다.

빨리 핏속 알코올 농도를 높여 중독된 체내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은 그래서 안주를 잘 먹지 않고 빈속에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게 된다. 안주를 많이 먹거나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술이 취하는 속도나 정도를 줄일 수 있지만 이는 비만 등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주량보다 더 많이 먹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모범 답안은 주당들은 실천이 쉽지는 않겠지만 적당히 마시는 것이다.

섭취한 알코올의 2~4%는 콩팥으로 배설되고 4%는 호흡으로 배설된다. 90~98%는 주로 간에서 대사되며 일부는 소변, 땀, 호흡으로 대사되지 않고 바로 배설된다. 간에는 알코올 탈수소효소와 알데히드 탈수소효소라는 알코올 대사와 관련된 효소가 있다.

이런 효소들은 인종에 따라, 사람에 따라,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흔히 술이 세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효소들이 많다. 술이 약한 사람은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발개지거나 정신을 못 차린다. 이는 알코올의 유독성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소량의 술이라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 술을 자꾸 권하는 것은 자칫 심각한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는 행위이다. 서양인에 견줘 동양인이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다.

술 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체내에서는 알데히드탈수소효소가 있어서 이를 분해하지만 이 효소의 활성이 떨어지는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술을 마실 경우 조직 손상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 사람의 간세포에 있는 유전자 촉진자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알코올탈수소효소의 생산성을 높인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간에서 알코올탈수소효소도 많이 생산된다. 술이 더 들어올 것을 예상함에 따른 생물학적 반응이다. 선천적으로 알코올탈수소효소가 부족한 사람도 자꾸 술을 마실 경우 나중에 주량이 세지는 데 알코올에 대한 내성은 이렇게 해서 생긴다.

그 반대로 한동안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알코올 내성이 떨어진다. 알코올탈수소효소가 정기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면 체내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원래 주량이 셌는데 한동안 마시지 않다가 술을 마시게 되면 과거보다 적게 마셨는데도 일찍 취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술은 발암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딸린 국제암연구소(IARC)는 1998년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 즉 인간을 대상으로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규정했다. 이 연구소는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2군B 물질, 즉 인간에게 발암이 가능한 물질(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로 규정했다. 술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은 다시 말해 술에는 안전한 양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술은 간암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술은 다양한 암 발생과 깊이 관련돼 있다. 일반인보다 음주량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6개의 후향적 코호트(retrospective cohort) 연구(특정 인구 집단을 코호트라고 하는데 코호트 연구는 연구 대상을 선정하고 그 대상으로부터 특정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리라 의심되는 어떤 특성, 즉 음주와 흡연 따위와 같이 질병의 원인이라 생각되는 인자에 폭로된 정보를 수집한 후, 특정 질병의 발생을 관찰하는 연구 방법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는 잠복기간이 긴 질병의 경우 연구가 계획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폭로여부를 측정한 자료를 이용하게 된다)에서 구강암과 인ㆍ후두암의 위험성을 조사하였다.

이 가운데 5개의 연구에서 이들 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2~5배 증가하였다. 구강암과 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주류 소비량에 비례하여 발암성이 높아졌다. 이 두 암은 흡연과도 관련이 깊다. 그래서 흡연 인자를 보정했다. 흡연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 결과는 그대로 지속되었다. 흡연의 수준과 상관없이 음주를 매일 한 집단에서 위험성이 높았다. 비흡연자의 경우 음주량에 비례하여 발암성이 높았다.

역학적 연구에 의하면 음주는 구강암, 인ㆍ후두암, 식도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주류의 종류와는 무관하였다. 음주는 위암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식사의 영향을 보정하지 않은 것이어서 음주와 위암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음주를 하는 경우 간암의 위험성이 높았다. 특히 B형 간염 항원 보균자의 경우 음주와 간암 사이의 관련성이 매우 높았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간암을 일으키는 인자로 드러났는데 여기에 음주까지 더해지면 그 위험성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음주는 유방암 발병과도 관련성이 있다. 음주를 많이 할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1.5~2배가량 높았다. 이는 주류의 종류와는 무관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서구처럼 여성 음주가 크게 늘고 있고 유방암 발생도 함께 크게 늘고 있다. 유방암 증가에는 서구식 식이 행태 등 다른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여성 음주 증가도 한몫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국가 차원에서 여성음주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알코올은 발암성 외에도 유전독성, 생식독성, 면역독성, 신경독성, 발생독성, 내분비계 독성, 심혈관독성, 간독성, 위장관계 독성, 전신독성 등, 혈액독성, 호흡기 독성, 근골격계 독성, 전신독성 등 거의 모든 체내 독성을 보인다. 이밖에도 피부, 눈, 몸무게, 대사 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호흡기 독성을 보면 심한 중독 이후 호흡부전이 일어날 수 있으며 술에 취해 구토를 하다 구토물을 잘못 들이마셔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폐렴 및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심혈관계 독성을 보면 알코올을 한꺼번에 과량 마시면 심실세동과 심방차단이 보고되었다. 소아의 경우 심부전이 보고되었다. 심장병 기왕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심박출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이형협심증(variant angina)이 있는 사람은 일상적인 알코올을 섭취 후에도 관상동맥 경련 및 심근 허혈로 인한 흉통을 경험할 수 있다. 만성적인 과음을 하는 사람에게는 갑작스런 심부전, 부정맥, 무증상의 좌심실 기능부전 및 심장의 형태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알코올 중독증에서는 빈혈, 혈소판감소증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근골격계 독성을 보여 급만성 골격근병증이 보고되었다. 만성적인 알코올 중독자는 골밀도가 낮으며 높은 혈중 칼슘농도를 나타냈다.

술을 마시면 가장 먼저 식도를 거쳐 위장관으로 알코올이 들어간다. 위장관관계 독성을 보면 음주 후 상부위장관에 알코올의 농도가 높아져서 국소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오심, 구토, 위장관 출혈, 복통이 일반적으로 발생하며 설사가 일어날 수 있다. 술 마신 후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음주를 삼가야 한다.

술이 간독성을 지녔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터이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장기간 음주를 하게 되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세포괴사, 섬유화 및 간경화가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은 부신수질 분비에 영향을 끼쳐서 비뇨기 아드레날린 및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는 교감신경 증가작용과 관련이 있다. 알코올 중독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저혈당 후 경련 혹은 혼절이 있다.

알코올은 면역독성을 나타내 드물게 과민성쇼크(아나필락시스)가 보고되었으며 알레르기 등도 때때로 보고되었다. 술 속의 불순물, 대사물질 혹은 첨가물이 이런 반응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과학기술부장관, 건설교통부장관 등 장관을 가장 많이 한 인물이며 언론사 사장과 아주대학교 총장, 건국대학교 총장 등 대학 총장도 여럿 거치고 있는 오명 씨는 술을 마시지 않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도 젊었을 때 한 때 술을 즐겨 마셨으나 어느 날 온몸에 음주 후 두드러기가 나 그 뒤 술을 완전 끊었다고 한다. 그가 바로 이런 과민성 반응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알코올의 신경독성은 급성독성과 만성독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독성으로는 혼돈, 운동실조, 정서불안정, 인지 및 감각이상, 운동부조화 등이다. 중추신경계 억제는 혼절로 이어질 수 있다. 저혈당으로 인한 경련이 소아에서 보고되었다. 만성 독성으로는 베르니케 뇌병변, 코사코프 정신병, 의존성 및 금단증상, 만성 소뇌 증후군이 일어날 수 있다.

알코올은 생식독성도 있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으면 생식기관의 구조에 영향을 끼치며 태아의 체중감소, 자궁에서의 흡수율 증가 및 태아의 최기형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동물실험에서는 알코올 투여로 태자의 행동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신 중 혹은 수유 중 알코올을 투여한 경우 출생 후 성장 감소로 이어졌다.

임신 중 여성이 음주한 경우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임신 중 과음은 태아의 정신적 신체적인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 심장, 신장 및 팔다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유전독성도 있어 알코올 중독자의 말초 림프구에서 염색체 이상 등의 발생률이 높았다.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급만성 골격근병증이 보고되었다. 만성적인 알코올 중독자는 골밀도가 낮으며 높은 혈중 칼슘농도를 나타냈다.

술 은 이처럼 사람에게 심각하고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가져다준다. 술로 인한 가장 심각한 피해는 사망이다. 특히 알코올 의존증(중독증) 환자들은 조기사망할 위험이 높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와 알코올 남용 환자는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다. 이는 보건복지부 최근 조사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문제는 비단 그들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떠안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도 하다.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조맹제 교수 등이 실시한 200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 장애 평생 유병률은 남자 25.5%, 여자 6.9%, 전체 16.2%로 남자의 유병률이 여자에 비하여 3.7배 높았다.

2006 년 한 해 동안 알코올 사용 장애에 이환된 사람은 일반 인구의 5.6%였다(표 참조). 알코올 사용 장애 평생 유병률은 16.2%로 2001년 역학 연구(15.9%)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알코올 남용(9.2%)은 2001년(7.8%)에 비하여 더 높고, 알코올 의존(7.0%)은 2001년(8.1%)에 비하여 낮았다. 알코올 사용 장애와 동반이환을 보이는 질환들로는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니코틴 사용장애가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2006)

이 러한 술의 위험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술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은 더욱 중요하다. 알코올 전문가들과 건전 음주 시민단체들은 알코올 폐해를 감소하고 건전 음주를 실천하기 위해서 술잔 돌리기 금지를 비롯해 다음과 같은 것을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민희 데모닉 중간 독후감

셰익스피어는 1616년에 사망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이후 현재까지 아직도 탁월한 영어문학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문체는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대체로 산만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아름답다.
왜 아름다우냐 하면, 그 묘사에는 인간의 내면의 심성이 거울처럼 비취고 있고,
그 글의 종지는 아름다운 아침 이슬이 흘러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희극속의 날카로운 유머는 수백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사람들의 무릎을 탁 치게 하고
비극속의 애절한 통곡속에는 인간 공통의 고난과 슬픔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정연히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민희의 데모닉은 셰익스피어의 문체를 틀림없이 닮았다.
사변스런 묘사 속에는 인간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 아로새겨져 있고,
변덕스런 상황전개속에는 암굴속의 거미줄과 같은 복선이 첩첩이 숨어있어 숨은그림찾기 놀이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한 문체는 셰익스피어 건 전민희 건 당연히 고대 그리스 시가의 문체에 시원한다.
그러한 고대스런 문체는 환상스런 이야기들의 묘사에 참 잘 어울린다.
마치 함부라비 법전의 내용을 해석해 보니 소가 몇 마리 양이 몇 마리라는 내용이어서, 고대의 인간과 현재의 인간간에 너무나 인간적인 공통점을 발견하여 감탄스럽다 못해 허탈한 느낌까지 들게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아마 고대 시가와 세익스피어의 글 간은 르네상스 문학이라는 역사적인 은하수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체적으로 세익스피어와 전민희를 이어주는 은하수는 또 누구 혹은 무엇일까?
르귄의 글은 단 하나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나는 그를 강력한 가교의 후보자로 생각한다.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Iberia Airline 항공권 환불 공지

News

 Latest information about Iberia flights - 00:00 hours update

Cancellations due to the air traffic controllers

• According to the latest information, the Madrid airport could resume operations at 12:00am December 4

• At the moment, only long haul flights are landing in Madrid. 5 flights so far and 14 more in the next hours 

. In www.iberia.com, Departures and arrivals, clients can check the status of their flight. If these are cancelles, we recommend them not to go to the airport.

• The call centre has been reinforced with a second number (902 100 988), in addition to the usual one (902 400 500). More client service staff is now at work. Call centre numbers outside Spain can be checked at www.iberia.com, Customer Relations

• Iberia customers will be able to change their tickets without any penalty for flights departing December 3 and 4. These changes can be made until December 7. Customers are requested not to contact Iberia’s call centre unless necessary, so the service does not collapsed

• Iberia codemns the air traffic controllers attitude and thanks its customers for their understanding in these difficult moments

Madrid, 4 of December of 2010

Los controladores siembran el caos

Los controladores siembran el caos

Los controladores que no acudan a trabajar podrían ser puestos a disposición judicial | La mayoría del turno de noche se niega a trabajar | El Ejército asume el control del tráfico aéreo en España | Teléfonos de afectados: 91 321 10 00 y 902 404 704

Día 04/12/2010 - 14.30h
Pulse para ver el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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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ulso de los controladores aéreos al Gobierno, que atrapó a unos 250.000 pasajeros en los aeropuertos españoles en el primer día del puente de la Constitución, comenzó las cinco de la tarde cuando el 90% de los controladores dejaron su puesto de trabajo. Desde ese momento y de forma progresiva, AENA se vio obligada a cerrar el tráfico aéreo, salvo el de Andalucía.

Zapatero firmó poco antes de las 23. 00 horas la orden que permite a los militares tomar el control del espacio aéreo español. Desde esta noche, el Ejército se encuentra en la torre de control de los aeropuertos de Madrid, Barcelona, Sevilla y Canarias para supervisar toda la gestión del tráfico aéreo. AENA denunció que los controladores del turno de noche acudieron a sus puestos de trabajo, pero la mayor parte de ellos no realizaron su labor. En el caso del centro de Control de Canarias, los controladores argumentaron que no podían trabajar porque "no se encuentran en las condiciones físicas adecuadas para desarrollar su ocupación". Todos los controladores aéreos del turno de noche en Canarias acudieron a sus puestos, al igual que 5 de los 16 que trabajan en las instalaciones de Palma de Mallorca, por lo que los aeropuertos de ambos archipiélagos están preparados para operar, informaron a Efe fuentes de AENA.

Los cinco controladores del turno de noche de Barajas se presentaron a las 22:00 horas en sus puestos, pero no pudieron trabajar porque dependen a su vez de sus compañeros del centro de Torrejón, que se negaron a firmar la hoja de servicio necesaria para comenzar a operar. En Barcelona comenzaron a despegar algunos aviones al incorporarse suficientes controladores para reabrir el aeropuerto, en concreto todos los de la torre, y 13 en el centro de control. Mientras tanto, en Sevilla se presentaron 7 de los 11 controladores del turno de noche.

La Sociedad Española de Tránisto Aéreo (SODECTA), la asociacón de los controladores militares, advierte de que ningún controlador del Ministerio de Defensa cuenta con la licencia comunitaria de controlador de tránsito aéreo, es decir, el título habilitante para poder ejercer como controlador civil.

En todos los lugares, la Guardia Civil está levantando atestados en los aeropuertos a los que se están incorporando los controladores militares con el objetivo de poder llevar posteriormente esas denuncias ante la Fiscalía, si así se decide.

La Fiscalía de Madrid ha abierto diligencias para esclarecer si los controladores de Barajas han incurrido en infracción penal, según fuentes judiciales.
La rebelión
El Ministerio de Fomento, del que depende AENA, ha contado que la fuga masiva ha comenzado a las cinco de la tarde. A esa hora, han empezado a dejar su puesto de trabajo los controladores del centro de Torrejón (Madrid), un punto clave para la regulación del tráfico aéreo de todo el país. Después, han seguido controladores de casi todos los puntos, especialmente en Madrid y Baleares.
Después de conocer la movilización que empezaba a provocar el caos, los sindicatos USCA, CC.OO. y UGT han culpado al Gobierno, que aprobó este mediodía, justo al comienzo del puente de la Constitución, cambios en el Real Decreto que regula la jornada de trabajo de los controladores (ver texto completo en PDF). Después de esta última variación, no entran dentro del cómputo de las 1.670 horas anuales los permisos, bajas laborales y reducciones de jornada. Además, el Gobierno se otorga el poder de poner el tráfico aéro bajo control del Ministerio de Defensa.
A través de su cuenta de Twitter, USCA ha explicado sus razones: "Queremos recordar que llevamos meses pidiendo condiciones laborales equiparables y razonables en linea con el resto de Europa.
Unas dos horas después del comienzo de la rebelión, AENA ha comenzado a cerrar zonas del espacio aéreo, empezando por el de Madrid, y los aeropuertos de Barjas, Palma de Mallorca, Ibiza y Menorca. Sólo se permitía aterrizar a aquellos aviones que se encontraban en vuelo.
Eurocontrol también comenzó a impedir que despegaran desde toda Europa aviones con destino a España.
Sorpresa del USCA
Este abandono masivo y concertado de los puestos de trabajo en la tarde del comienzo del puente de la Constitución ha cogido por sorpresa incluso al sindicato de controladores, la Unión Sindical de Controladores Aéreos (USCA), cuyos responsables se encontraban ofreciendo una rueda de prensa a las cinco de la tarde, justo en el momento en que ha comenzado la rebelión.
Su portavoz, César Cabo, aseguraba a ABC que no sabían exactamente qué estaba sucediendo, y que se estaban poniéndose en contacto con los delegados sindicales locales para hacerles una llamada a la calma y pedirles la vuelta a la «normalidad».
Mientras, el gestor aeroportuario ha lanzado duras advertencias a los controladores: "Esta irresponsable decisión está provocando graves perturbaciones en el tráfico aéreo de toda España. La decisión de paralizar el tráfico aéreo en el país es de una extrema gravedad que, además de constituir una falta muy grave que puede ser sancionada con el despido disciplinario de los controladores que se nieguen a trabajar, constituye un delito según el artículo 409 del Código Penal".
Para su incumplimiento está prevista una multa de ocho a doce meses y suspensión de empleo o cargo público de seis meses a ocho años.
Consejos para viajeros
AENA ha recomendado a todos los pasajeros que no acudieran a los aeropuertos cerrados y que soliciten información a sus compañías aéreas o través de la página web de Aena, que también ha puesto en marcha dos teléfonos para afectados: 91 321 10 00 y 902 404 704.
Iberia ha anunciado ya la cancelación de todos sus vuelos al menos hasta mañana, sábado, a las 11.00. Vueling ha confirmado a última hora de la noche que también suspende sus vuelos hasta esa misma hora de mañana.
El Gobierno estudia vías alternativas para los viajeros. De momento, Renfe ha anunciado que ya no quedan billetes para salir de Madrid. Aunque han habilitado 9.460 plazas extra entre las principales ciudades. Se pueden consultar datos de contacto de otras alternativas para viajar aquí.
Ante esta situación, Facua recuerda a los pasajeros afectados que pueden exigir sus derechos de manutención, alojamiento y transporte a las compañías aéreas. Les recomienda que guarden resguardos de los posibles gastos extra que puedan tener, tanto facturas y recibos de comida y bebida como de hoteles. Esta documentación deberá presentarse ante la compañía, y si en el plazo de unos días no reciben respuesta, deberán hacerlo ante la Agencia Española de Seguridad Aérea (AESA).

El dispositivo militar del Gobierno, preparado para asumir el control de los aeropuertos

LOS CONTROLADORES CAMBIAN DE TURNO A LAS 22.00 HORAS

El dispositivo militar del Gobierno, preparado para asumir el control de los aeropuertos

  • Hay una reunión paralela entre controladores y Fomento
  • El presidente podrá autorizar por decreto la militarización de las torres
  • La Ley obliga ahora al que enferme en el trabajo a demostrarlo allí
  • Los representantes de los controladores piden que vuelvan a sus puestos
  • Teléfono de atención de Fomento: 902.404.704
Actualizado viernes 03/12/2010 22:26
[foto de la noticia]
ELMUNDO.es | Agencias
Madrid.- Ya está listo el dispositivo preparado para que los militares tomen el control de la navegación aérea, aunque el Gobierno aguarda a que los controladores cedan y vuelvan a sus puestos de trabajo, según fuentes del Ministerio de Fomento.
El Gobierno aprobó hoy un decreto Ley por el que se autoriza al presidente del Gobierno a transferir los centros de control de los aeropuertos civiles, dependientes de Aena, al ministerio de Defensa.
En una intervención esta tarde, el ministro de Fomento, José Blanco, ha advertido a los controladores que, "si no deponen su actitud y se incorporan inmediantamente a sus puestos", el Gobierno aplicará el decreto que entrará en vigor a las 21.30 horas en el Boletín Oficial del Estado.
El jefe del Estado Mayor del Ejército del Aire, José Jiménez Ruiz, y su equipo se han incorporado al gabinete de crisis formado en el Ministerio de Fomento, donde también están el vicepresidente primero, Alfredo Pérez Rubalcaba, y la ministra de Defensa, Carme Chacón.
Fuentes del ministerio apunta que representantes del sindicato de controladores aéreos (USCA), que integra el 97% de estos profesionales, se encuentran reunidos en una cumbre paralela con miembros de Fomento, aunque no precisaron el lugar del encuentro.
En su intervención, Blanco ha repetido hasta tres veces la palabra "chantaje" con los controladores, a quienes acusa de "tomar como rehenes" a los pasajeros en esta situación de "extrema gravedad. "Una vez entre en vigor el decreto, se seguirán adoptando las medidas que procedan", añadió.
Según fuentes del Ejecutivo, también ha sido aprobada una reforma por la que los controladores que enfermen en el puesto de trabajo tienen que certificarlo allí ante un médico. Hasta ahora, Aena sólo podía comprobar esta situación enviando médicos a sus casas.
Aprovechando esta reforma, Fomento ha enviado médicos a todos los aeropuertos españoles ante la "falta masiva" de un 90% de los controladores que alegan "incapacidad" para trabajar por estrés y taquicardias.
Mientra tanto, el Ejecutivo negocia con el sindicato de controladores su vuelta inmediata a sus puestos de trabajo. El próximo cambio de turno es a las 10 de la noche, y de continuar esta situación habrá hasta media noche unos 250.000 afectados.
Aena denuncia que la actuación de los controladores podría ser sancionada con el despido disciplinario porque "constituye un delito según el artículo 409 del Código Penal". Según la Ley, aquellos que promuevan el abandono colectivo se enfrentarán a una multa de ocho a 12 meses de trabajo y suspensión de empleo por un tiempo de seis meses a dos años. Por su parte, los que tomen parte en el boicot "serán castigados con la pena de multa de ocho a 12 meses".

Las protestas de los controladores

Esta protesta se produce tras la aclaración hecha hoy en el Consejo de Ministros de la norma que regula la jornada de los controladores.
Con el objetivo de evitar las "interpretaciones erróneas", se ratifica un máximo de 1.670 horas al año trabajadas, pero aclara que "no se computarán en este máximo anual" las correspondientes a las actividades laborales de carácter no aeronáutico. Es decir, los permisos sindicales, las horas imaginarias y las licencias y ausencias por incapacidad laboral, así como las reducciones de jornada.
Frente a la ausencia masiva en los centros de control, el presidente de la Unión Sindical de Controladores Aéreos (USCA), Camilo Cela, ha pedido "calma y serenidad" al colectivo. "Lo que hace el decreto es corregir una vez más los defectos de una ley que pidió Aena y que se la dieron mal hecha", agregó el presidente del sindicato.

마드리드 공항에서의 조난

 대단한 사건의 한 가운데 들어서는 경험은 굉장히 드문 것일거다.

 지난 주 금요일 정말 우연히 그런 사건 한가운데 들어가 있었다.

 약 2주간의 출장 일정을 마치고, 마드리드에서 파리로 돌아오기 위해 마드리드 Bahajas 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30분 정도였다.  비행기가 저녁 8:30 비행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좀 있었다. 그래서 체크인을 하지 않고 공항 구석자리에 가서 책을 펴 들었다.  피로도 하였기 때문제 좀 졸기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약 30분 후 공항의 분위기가 조금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  별도의 luggage 가 없었기 때문에 예약된 IBERIA 항공사의 자동 체크인 기계를 조작해서 항공권만 발권받아서 들어가려고 기계를 조작하는데, 아무래도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Iberia 항공 카운터에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줄이 도무지 줄어들 지 않는 것이었다.  다시 자동발권기를 시도해 보았는데, 시도하는 도중에 뭔가 방송사 카메라 같은 것이 내 뒤에서 찍고 있는 것이었다.  이것이 뭔 사건?   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처음 느낀 것이 이 때였던 것 같다.  다시 항공사 발권카운터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다른사람이 자동발권기를 조작해서 티켓을 받아내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무도 발권을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항공사 발권카운터 줄도 전혀 줄어들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방송사 카메라는 점점 더 늘어가고... 공항내의 여행자 인파도 점점 늘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페인 법인 이상찬 차장에게 전화를 해 보았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지...  그 때 까지만 해도 이차장은 별다른 일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다 잠시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공항관제탑이 파업을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 때가 시간이 오후 6시를 좀 넘었을 때 였는데, 일단 한두시간 이후에 정상화 될 수 있으니 일단 이베리아 항공 발권 카운터에서 티켓을 바꿔두라는 조언이었다.  안전하게 하려면 익일 (토요일) 아침 오전 10:00-12:00 정도 출발하는 티켓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파업문화가 번성한(!) 프랑스에 있어서 그런지 파업대처 본능이 그렇게 빨리(?) 해결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곽기호 부장과 잠깐 통화를 해 봤더니, 공항 관제사들이 스페인 정부에서 공항 민영화 방침을 당일 오후에 발표하자 마자, 개인 병가 등등을 핑계로 하나하나씩 퇴근을 해 버려서, 현재 관제탑 요원들이 없어 비행기 출발 도착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대안으로 기차로 파리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프랑스 법인에 전화를 해 보았더니 파리를 중심으로 내린 눈과 한파로 인해 로아르 쪽, 일드 프랑스 바깥쪽으로 출장갔다가 기차로 파리에 돌아와야 하는 사람들오 철도 통제로 파리로 못 돌아오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야간 13시간 특급으로 파리로 돌아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예상을 하기를 하루만에 원상복귀는 하기 힘들 수 있겠지만, 이틀정도면 복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요일 저녁편 에어프랑스 항공을 예약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은 한국에서 온 출장자가 현지 문화체험활동 답사를 하기로 하였던 것에 join 하기로 하였다.  덕분에 가이드 붙여서 똘레도와 프라도 미술관을 다시 잘 구경하였다.  그러면서 공항쪽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체크를 하였다.   스페인 정부에서는 사상 초유의 황당한 관제사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1975년 프랑코 정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국가비상사태(state of alarm)를 선포하였고, 관제사들이 업무로 복귀하지 않으면 구금 및 징역을 살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더불어 현재 스페인 경제위기로 인해 스페인 근로자 평균 급여 수준의 4-5배에 달하는 관제사들의 임금 (연봉 42만 유로 수준) 을 삭감해야 한다는 고삐를 죄었다.
다행이 일요일 오후 6시에는 모든 것이 정상화 되어 나는 무사히 파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일요일 아침 10:00 부터 공항에 나가서 사태를 지켜보면서 하루종일 공항에서 보내기는 했었지만....   아이들이 내가 파리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덕에 잘 돌아오게 된 것 같은 기분이다.

2010년 12월 1일 수요일

북한은 전쟁에서 졌다.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너무 태연하다. 국립교향악단 공연을 보고 간장 공장·생수 회사까지 들렀다. 한국이 참패한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도 TV에 틀었다. 연평도 기습포격은 남의 일이다. 위기 때마다 철저히 동선(動線)을 숨겼던 예전과 딴판이다. 고도의 심리전에서 승자의 여유가 엿보인다. 북한은 과연 자신 있게 승리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글쎄다.

눈길을 뗄 수 없는 두 장의 사진이 있다. 자욱한 포연 속에서 처참히 불타오르는 연평도. 화염이 치솟는 K-9 자주포 위에서 대응포격에 나서는 해병대원 모습도 인상적이다. 더할 나위 없이 절박한 대한민국의 상황을 기가 막히게 포착한 사진들이다. 북한은 치밀하게 연평도를 정조준했다. 그러나 남한의 정보기술(IT) 능력을 계산에 넣지 못했다.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정훈장교의 디지털카메라에 끔찍한 범죄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치명적인 실수다.

많은 현대전이 사진 한 장으로 승부가 갈렸다. 태평양전쟁도 마찬가지다. 1945년 2월 이오지마(硫黃島)에 성조기가 솟아올랐다. 미 해병대원들은 2만여 명의 희생을 딛고 수라바치 산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이 사진은 미국민의 가슴을 흔들었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의 종식을 알렸다. 그 현장을 그린 영화가 『아버지의 깃발』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브래들리는 이렇게 말한다. “제대로 된 사진이면 그걸로 끝이야…베트남전을 보게나. 베트남 장교가 권총으로 관자놀이를 날려버리던 사진. 그런 거야. 그래서 미국이 전쟁에서 진 거야…우린 그냥 안 그런 척하고 있었던 것 뿐이야….” 실제로 잔혹한 베트콩 사살 사진은 반전(反戰) 데모의 도화선이 됐다.

사진은 거짓말을 못 한다. 불타는 연평도는 길거리에서 잔혹하게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기는 베트남 장교를 연상시킨다. 북한의 야만성이 묻어난다. K-9 자주포의 해병대원은 이오지마의 미 해병대원과 닮은꼴이다. 진실을 담은 사진은 소리 없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리 20대의 U턴 현상은 극적이다. 현 정부의 강경한 대북기조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20대가 71.4%로 가장 많았다. 2년 전까지 10% 안팎의 20대 응답자가 김정일에 호감을 표시했다. 이번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나라 20대가 누구인가. 지난 20여 년간 좌파(左派)교사들이 힘겹게 쌓아 올린 공든탑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요즘 젊은 네티즌 사이에선 ‘연평도 절대해법’이 인기다. “서해 5도에 북한을 추종하는 정당들의 당사를 옮기자”는 것이다. 자기 편끼리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북한을 향한 분노, 국내 종북(從北)세력에 대한 반감이 깔려 있다. 나약한 초기대응으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부도 문제다. 하지만 비난 차원이다. 정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비난은 사그라질 수 있다. 그러나 분노와 반감은 감정적인 문제다. 비난보다 훨씬 깊은 앙금을 남기며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까지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며 꼬리를 내리겠는가.

“무기보다 중요한 게 병사들의 사기이며, 그 사기는 적에 대한 민중의 태도에서 결정된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민심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2년간 이 땅의 북한관(觀)을 상징하는 단어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다. 처참하게 살해된 이승복 어린이의 사진이 아직도 생생하다. 연평도 사진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면 상당히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언제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올지 모른다. “나는 김정일이 싫어요.”

F-15K나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중국 압박은 의외로 사소한 카드일지 모른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첨단 무기가 아니라 전국에 촘촘히 깔린 휴대전화와 디카가 아닐까. 북한의 잔혹한 범죄현장은 카메라 렌즈에 남김없이 포착됐다. 북측의 희망과 정반대 방향으로 민심은 흘러가고 있다. 심각한 계산착오로 오발탄(誤發彈)을 날린 게 아닌지 복기해볼 일이다. 북한은 전투에서 이겼을지 몰라도 전쟁에선 졌다.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