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4일 화요일

2012년 12월 5일

금년도 이제 마지막 달로 접어들었다.
날씨는 매일매일 조금씩 더 추워지고
아이들은 조금씩 더 옷을 껴 입고
어제는 눈도 내렸다.

어린 시절 방학의 기억은 마치 트라우마처럼
40중반이 넘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마지막 주에는 좀 쉬어야 겠다.

2012년 9월 16일 일요일

무디스의 등급은 평가인가 협박인가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11일 미국이 국내총생산 대비(GDP)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미 의회가 내년도 예산 협상에서 부채를 줄일 방법을 찾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최강국인 미국의 흔들리는 위상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시작됐지만, 신용평가기관의 '경고'가 나올 때마다 전 세계 경제가 받는 충격은 크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에 엉터리 신용등급을 부여해 금융위기에 한 몫했다는 '원죄'를 갖고 있다. 금융위기 발발 당시 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은 미 의회 청문회에서 자신들의 평가는 예측일 뿐이라며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경제위기 국면에서 다시 전 세계의 위험(risk)를 엄중하게 측정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진보 성향 연구기관인 경제정책연구소(CEPR)의 마크 와이스브로는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쓴 글에서 무디스의 성명은 경제적 분석이 아닌, 정치적 목적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는 미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경고하는 목소리만큼 미국의 부채 위기가 과장되었다는 지표도 많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부채 위기와 달리 기축통화인 달러와 중앙은행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부채 위험을 과장하는 것은 보수층이 주장하는 사회보장지출 삭감을 관철시키려는 의도하고 그는 덧붙였다.

14일 한국은 스탠더드&푸어스(S&P)가 2005년 이후 7년만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흥분했다. 하지만 등급 상향 자체가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의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다음은 와이스브로가 쓴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바로 보기)

ⓒ로이터=뉴시스
무디스의 美 신용등급 강등 경고, 평가인가 협박인가

미 정부의 신용등급을 낮추겠다는 무디스의 위협은 미국의 부채 상황보다는 신용평가기관 자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무디스의 이번 성명은 미 국채에 대한 실제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위험 평가라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에서 나왔다고 단언한다. 이는 위험을 측정하기로 되어 있는 무디스에게 정말로 창피한 일이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디 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최소인 국채를 사야한다면 미국 국채가 될 것이다. 미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적어도 핵전쟁 같은 재앙만 없다면 만기가 됐을 때 원금과 수익금을 모두 챙길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미국엔 중앙은행이 있어서 필요하다면 채권자들에게 줄 돈을 간단히 찍어낼 수 있다는 게 한 이유다.

이것이 바로 영국이 스페인보다 더 많은 순(net) 정부부채가 있으면서도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6%인데 반해 영국은 1.8%인 가장 중요한 이유다. 영국은 중앙은행과 독자적인 화폐가 있어서 영국 국채 채권자들은 그들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스페인은 이질적이고, 때로는 적대적이기까지 한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해 좌우되고, 우리는 그런 사례를 그리스에서도 봤다. 스페인은 국채를 보장하는 것보다는 불황과 디폴트로 가고자 하는 것 같다. 스페인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ECB의 보증 방안은 지금까지 거부당한 상태다.

미국은 또 다른 나라들에 없는 이점이 있는데, 자국 화폐가 전 세계 주요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라는 점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의 60%의 준비통화가 달러로 비축되어 있고, 전 세계 외환거래의 대부분이 달러를 포함한다. 달러는 언젠가는 준비통화로서의 위상을 잃을 지도 모르지만, 곧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어떤 미국 국채 보유자도 디폴트를 우려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다.

무디스는 - 2011년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춘 스탠다드&푸어스(S&P)처럼 - 경제학적으로 볼 때 의미 없는 성명을 내고 있다. 그 성명은 미 의회가 정부 부채를 낮추는데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미 국채의 디폴트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하는 건가? 세계 경제가 미 국채의 디폴트 상황이 임박할 수준으로 간다면 어떤 금융자산을 소유하려 하겠는가? 심지어 미 연방이 보증한 예금계좌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혹은 당신의 지갑 안에 있는 현금까지도.

이러한 신용평가기관이 정치적 아젠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월스트리트와 정치가 대부분과 같이 신용평가기관들은 미 정부가 지출을 삭감해 부채를 줄이길 원한다. 이들은 실업상태거나 어쩔 수 없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아니면 구직 자체를 포기한 2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특별하게 우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고령층의 사회보장혜택을 줄일, 정부지출의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지지할 것이다. 무디스의 성명은 신용평가기관이 만든 정치적 협박이다.

이러한 강등 위협은 아마도 무디스가 2000~2007년 동안 (나중에) 대부분이 휴지조각으로 변했던 4만6000개 이상의 주택 모기지담보 증권에 'AAA' 등급을 매기도록 한 부패 시스템과는 다를 것이다. 아니면 신용평가지관들이 엔론이 파산하기 4일 전까지,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지기 며칠 전까지 유지했던 투자등급과도 다르다. 이러한 등급의 상당수는 신용평가기관이 등급심사를 받는 기업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에 영향을 받았다. 무디스와 S&P, 피치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신용평가에서 전체 90%의 수익을 가져갔다고 말했었나? 전체 신용평가 수수료 중 98%을 가져갔다는 사실은? 자기 잇속만 차리려는 이들을 독려하는 소수 독점체제처럼 좋은 게 없다.

실제 세계에서 미국은 부채 문제라는 게 없다. 공공부채에 대한 순 이자비용은 미국 국민소득의 1%도 안 되고 지난 60년 이상동안 그 이하 수치를 기록해 왔다. 장기 부채 예측치는 우리의 보건 시스템이 만든 결과다. 만약 다른 선진국(혹은 기대수명이 비슷한 국가)의 의료보장제도 비용과 미국의 예산을 비교하면, 장기 적자는 흑자로 바귄다.

그러나 무디스는 우파들의 아젠다를 밀어붙이기 위해 우리가 연방정부의 부채를 두려워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들은 신용평가기관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한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

2012년 8월 29일 수요일

One of the my lifelong agenda - meditation

By the result from the practice, it looks like obvious that there exist level of meditation.  The practationer have to be very careful when they are doing the meditation practice in order, because not keeping the order of practice could cause unreversable damage.


명상의 레벨


명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지향하는 수준에 따라 다른 명상을 바라볼 수 있다.

레벨 1

마음을 비우는 것.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

레벨 2

마음을 조화의 흐름에 맡기는 것.   음악 명상.   화초 재배.   무의식중에 뭔가 집중하는 것.   마음이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음.

레벨 3

마음 속의 더욱 깊은 곳으로 유영하는 것.  무엇을 유영할 것인가?  위험성도 있음.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악마가 전혀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갈 수도 있음.  깨달음을 얻으면 정신의 다음 레벨로 갈 수 있음.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명장의 자기 향상 방법

명장의 자기 향상 방법

1996년 한국 최초로 금형명장에 임명된 고재규 명장. 

금형 경력 38년.

단 1 마이크로 미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금형의 세계에서

그는 이미 최고에 서 있다.

자동차에서 첨단 휴대폰까지, 그는 한국 제품의 '형태'의 거장이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서 있지만 그래서 더 두렵다.

최고의 자리에서 멈춰 있다는 것은 곧 도태된다는 것이다.

세계가 바뀌고, 기술이 진보하고, 새로운 재능있는 사람들이 또 나타난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명장이 한 발 더 앞으로 나가는 방법

그는 나이 50대 후반에 또 대학원 과정에서 밟고 있다.

전문분야와 관련된 Insight 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은 인접분야를 넓게 바라보는 것이라는 진리를 본능적으로 느낀다.

그는 또한 다른 사람을 많이 가르친다.   명장에게는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후배들에게 항상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이야기 한다.   정리정돈하라.  깨끗이 하라.

2012년 8월 21일 화요일

TED ed 의 포인트

TED Ed 소개   ed.ted.com

TED 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되는데, 최근 TED 에서 TED Ed 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TED Ed 는 TED 의 기본정신 (Ideas Worth Sharing) 의 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이 TED Ed 의 정신 - Lessons Worth Sharing - 이라는 컨셉을 만들었고, 이 TED Ed 에서는 이러한 구축 정신을 바탕으로, 기존 TED 내에 있는 비디오 클립들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저명한 강사진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내용을 비디오 교육과정화 한다고 합니다.

 또한 비디오 클립의 교육의 인지적 전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사이트에 올릴만 하다고 판단된 컨텐츠에 대해서는 강사와 애니매니션 작가를 매치 시켜서, 기존 TED 컨텐츠와 새로운 교육 컨텐츠를 인지적으로 효과있는 새로운 동영상 클립으로 재창조 시킨다고 합니다.

 TED Ed의 또 다른 특징은 교과목의 분류를 전통적인 교과목 체계를 따르지 않고, Web 2.0 에서 제안하는 지식의 Cloud 형태로 도출된 테마로 재분류하여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The Way We Think", "Mastering Tech Artistry", "Questions no one yet knows the answers" ,  "Visualizing Data" 등등 제목을 들어도 전통적인 어떤 교과목과 연계가 되지 않고, 대신 인생을 살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적인 관심사의 제목들에 더욱 가까운 새로운 'Key Question'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 학습의 내용이 실제 살아가는 실질적인 지식과 Skill 들과 연결되어 있어 응용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TED Ed 는 또한 비디오 학습 이후에 누구나 더욱 발전된 질문을 해당 사이트에 던짐으로서 학습자도 교육과정 내용의 심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사와 학습자는 이런 상호 Interaction 을 통해서 1회 학습으로 교류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클립의 원저자-교육에 비디오클립을 활용한 교육자-학습자 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유지되어 매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식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TED Ed에서는 Flip teaching 이라는 교수학습 패러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이트에 접속한 교육자/강사는 비디오 클립을 "Flip (사전에 학습자에게 온라인으로 공유)" 함으로서 학습자에게 학습내용의 기본 Concept/Principle/Mind Model/Problem Solving Process를 사전에 학습하도록 하여, 소중한 교육자/강사와의 만남의 시간인 수업시간에는 학습할 내용에 대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얻은 Insight 는 우리 러닝넷의 향후 운영전략 (온라인 교육 개발 전략) 에 상당한 시사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 온라인 과정은 단위과정의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들인 Text 위주의 교육과정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영상 과정의 개발은 한국마케팅 표준동영상, CS 기술교육 동영상, Top management 의 메시지 전달 등 매우 제한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 칸 아카데미, Coursera, TED 등등 지식과 사상의 최첨단에 서 있는 논객들이 매우 Open 한 Mind 로 자신의 생각을 퍼트리는데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 방법이나 운영전략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차별화 된 이러한 방법은 지식전파의 신속성과 유연성이 기업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현대 기업에 있어서는 상당항 경쟁우위를 갖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스페인 외환위기

누군가가 나의 빚을 대신 값아 준다는 것은 빗 진 자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일 일 것이다.  스페인은 내년까지 값아야 할 약 2000억 유로의 국채가 있다.  특정 월에는 값아야 할 국채의 규모가 무척 커서, 인수시 이자가 7% 이상 올라가고 있다.  거의 국가 파산 위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중앙은행에서는 스페인 국가부도의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30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 것인가?
- 스페인이 중기적으로 채무를 값아나갈 능력이 있는가이다.
- 그리고 이런 '노력없는 보상'에 의한 스페인 정부의 모럴 해저드 현상일 것이다.
- 더불어 유사한 상황의 타 국가들의 금융위기 해소 노력을 외부의 도움에 의존할 확률이 커 가는 것이다.

2012년 6월 25일 월요일

파리 시내에 대형 마트가 없는 이유

결국은 또 해석의 문제이지만... 이럴 경우 해석이 합리적이냐 그렇지 않으냐라는 것이 관건이고 그것은 또 관점의 문제로 돌아온다.  완전한 객관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또 다시 보여주는 방증이다.

독일의 주말 거리는 ‘썰렁’하다. 대부분의 상점은 일요일과 공휴일에 문을 닫는다. 철도역과 고속도로의 휴게소 등 일부 점포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문을 연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대규모 점포의 일요일 영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식료품점은 오전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영국은 매장면적 280㎡(84.7평)를 초과하는 대규모 소매점의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얻을 경우 영업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된다.
대규모 소매점의 허가 조건도 까다롭다. 독일은 ‘10%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진출할 경우 주변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액이 기존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출점은 불가능하다. 프랑스에서 300㎡(90.75평) 이상의 소매 점포는 신설·증설 모두 관할관청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1500㎡(453.75평)를 초과하는 대형매장은 해당 지역의 지역상업시설위원회(CD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CDEC에는 해당 지역의 중소상공인 대표가 참여한다. 파리 시내에서 대형마트를 찾을 수 없는 이유다. 영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대형마트 측과 보수 언론들은 대형마트에 대한 의무휴업 조치를 문제 삼고 나선다. 소비자들의 불편이 심각하고, 소비 위축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한 달에 이틀 ‘강제휴업’을 실시한 결과, 납품업체 종사자들과 대형마트 입점업체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영업일수 단축으로 매출이 하락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그러나 대형마트 규제는 중소상공인들과 사회적 여론의 비판이 누적되어 온 결과다. ‘공정한 경쟁’에 대한 요구다. ‘경제민주화’ 논의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의미심장한 토론회가 열렸다. 국내 각계 단체들이 모여 ‘경제민주화시민연대(준)’를 출범시킨 것이다. 여기에는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참여사회연구소를 비롯해 참여연대 함께하는시민행동 한국진보연대 좋은기업센터 등의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청년유니온 등 노동조합도 힘을 보탰고,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금융소비자협회 YMCA 등도 참여했다. 민교협과 전국교수노조, 학술단체협의회 등 학계와 민변도 ‘경제민주화’의 가치 아래 모여들었다.


   
▲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사에 내걸린 현수막. ⓒ이치열 기자

김병권 새사연 부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시장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구축함으로써 균형 있는 국민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경제적 불평등의 악화를 막기 위해 ‘기회의 평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자유시장을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시장의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른바 ‘경제민주화 조항’으로 해석되는 헌법 119조 2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재벌은 ‘기회의 평등’을 저해하는 걸림돌이다. 김 부원장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지 않고 민주화를 말하는 것”만큼이나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경제적 불평등의 핵심을 재벌의 독점과 팽창으로 본 것이다. 김 부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소득주도 성장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노동소득 분배율을 높여 내수 소비를 촉진시키고 복지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거시경제 균형을 이뤄 지속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민주적 성장론’이라고 불렀다.
재벌의 소유·지배구조에 대한 근본적 개혁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남근 변호사는 “개별 기업을 단위로 하는 회사법으로는 (재벌에 대한) 실효성 있는 규율이 어렵다”며 ‘기업집단법’을 제안했다.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을 사실상 하나의 회사로 간주해 규제하자는 것이다. 재벌 총수일가가 소수의 지분을 가지고도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현실을 실질적으로 규제하고, 각 계열사가 총수 일가의 이익에 복무하는 사례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김 변호사는 또 “재별개혁은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기업이 식자재 유통과 카페 및 베이커리 등 도·소매업, 음식점과 단순 서비스업종 등 ‘생계형 서비스업’에까지 진출하면서 중소상공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하도급법을 개정하고, 중소기업 조합의 공동행위(납품·협상 등)를 보장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조세 혜택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 변호사는 “2010년 10대 재벌기업과 대기업의 실효법인세율은 각각 15.1%와 16.5%를 기록해 비10대 재벌기업(20.3%)과 중소기업(22.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히려 돈을 더 잘 버는 기업들에게 세금을 더 깎아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김 변호사는 법인세 과세표준 최고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인상하고,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속세와 증여세법을 개정해 ‘유사 상속 행위’를 규제하자는 것이다.


   
▲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노동자의 경영참가를 제안했다. 최소한 노동조건과 고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의 교섭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경제사회연구소 홍헌호 소장은 “재벌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지배구소 개선에 있다”면서 ‘독일식 이원적 지배구조’를 대안으로 내놨다. 기업 이사회를 통제하는 감사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여기에 주주 대표와 종업원 대표를 참가시키는 내용이다.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 대신, 재벌 총수의 전횡을 규제하는 강력한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좋은기업센터 정란아 사무국장은 “재벌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더 많이 존재한다”며 “경제민주화의 내용들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벌개혁 논의가 자칫 시민들의 폭넓은 호응을 받지 못한 채 ‘탁상공론’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한 대목이다. 그는 또 노동자의 경영참가에 대해 “(독일에 비해) 노동자 대표가 대표할 수 있는 노동자의 범주가  한국사회에서는 너무 좁다”며 노동자 대표성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경제민주화시민연대(준)는 재벌개혁을 경제민주화의 핵심 과제로 꼽고, 향후 이와 관련된 논의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주요 정당에 입법 청원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도급제도 개선, 소비자집단소송법 제정, 조세개혁 방안 등에 대한 토론회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WSJ 유럽이 무너진다면 아시아의 미래는?

By ALEX FRANGOS
이번 그리스선거결과로 유럽 금융위기가 아시아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진정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화요일 국채수익률이 다시 급증한 스페인 문제와 그리스정부가 9월까지 구제금융 목표치를 충족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긴축정책을 채택해야 함에 따라, 유럽경제 및 금융시스템이 무너진다면 아시아에서 유럽경제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어느 나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AFP/Getty Images
An employee walks at Athens stock exchange on June 18, 2012.
2008년 금융위기 사례를 보면 글로벌경제가 휘청거릴 대면 아시아 전체가 타격을 입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각국의 글로벌무역 및 금융 노출도, 외환보유고, 튼튼한 정부재정,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는 중앙은행 존재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국가 정부는 서방국가에 비해 금리인하와 정부지출 증가를 통한 부양책을 펼칠 여력이 많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 상태이며, 인도와 일본, 베트남 등 일부 국가는 다시 위기가 닥칠 경우 과거보다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리처드 제람은 “레만 파산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금융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가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유로존을 탈퇴하거나(여전히 가능한 시나리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유럽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게 된다면, 아시아 주가와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한편 무역이 급감하고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이 말라붙으면서 경제가 둔화될 것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한국과 홍콩, 일본과 타이완, 싱가포르,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상황에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GDP의 50%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타이완경제의 무역의존도는 70%에 이른다.
“유럽연합은 여전히 아시아의 주요 무역시장이며 단기적으로는 다른 시장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산제이 마두르 RBS 이코노미스트는 말한다.
국제은행의 자금지원과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은 2008년 금융위기 동안 외국은행의 대(對)아시아 대출이 1% 감소할 때마다 국내은행 역시 대출을 0.6% 줄임에 따라 중소기업과 수출업체의 자금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는 유럽은행에 대한 노출도가 높기 때문에 유럽발 위기가 몰려올 경우 대형은행의 정리해고사태로 이어질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GDP의 무려 20%에 달하는 은행차관을 유럽에서 대출받은 상태이다. 반면, 금융시스템이 폐쇄된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무역과 금융노출도가 높은 국가 중 일부는 경기침체를 방지할 만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홍콩과 싱가포르는 경기부양에 동원할 수 있는 막대한 예비자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2008년 이래 위기대비 조치를 취해 온 국가도 있다. 글로벌위기 당시 금융부문 타격과 통화가치 50% 절하를 경험한 한국은 외환보유고를 늘렸으며 단기외채에 대한 금융부문 의존도를 줄였다. 태국은 수출이 말라붙었을 때 가계를 보호하기 위해 최저임금과 농가소득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가 부양책이나 내수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2008년 및 2009년과는 달리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할 경우 채택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은 나라도 존재한다. GDP의 200% 이상인 정부부채를 안고 있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초저금리 및 중앙은행 국채매입 프로그램 때문에 통화정책 조정여지가 많지 않은 일본은 유럽발 위기로 옌 가치가 더욱 올라가는 한편 유럽수출이 감소하면서 발생할 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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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역시 2008년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다. 경상적자가 높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외국에서 더 많은 자본을 빌려와야 하지만 글로벌시장이 휘청거린다면 자본확보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정부부채 수준이 높기 때문에 부양책 시행도 어려울 전망이다.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대적으로 삭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외환보유고도 2008년에 비해 적다.
한편, 경제성장 둔화와 고인플레이션(최근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으로 고전하고 있는 베트남은 인도와는 달리 유럽수출비중(GDP의 13%)이 높기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2009년 대출급증으로 은행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부양책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또 한번의 대대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 낮으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률을 선호하기 때문에 2008년과 같은 수준의 부양책을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 시사했다. 중국정부가 대형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중국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 이웃국가의 경제성장률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번 그리스선거결과가 시사하듯이 유로존위기 방지가 가능할 수도 있다. 유로가 살아남고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 경기침체는 끝나지 않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시나리오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계속된다면 아시아가 계속 경제성장을 이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시아 각국은 유럽이 그럭저럭 유지되는 시나리오에 대비가 잘 되어 있다. 유럽 경기침체가 심화되지 않는 이상 아시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없다.”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부동산 하락기 10계명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져서인지 이런저런 경로로 주택 매입매도에 관해 물어오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그래서 이 지면을 빌려 일괄적으로 답하려 한다. 이른바 부동산 대세하락기의 10계명이다. <문제는 경제다>에 실은 내용을 축약한 것인데, 책으로 이미 읽은 독자들께는 양해를 구한다.
1. 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듯이 집을 사라. 이제 부동산도 다른 물건처럼 소득 대비 적절한 가격인지를 따져서 사야 한다. 비싸다면 깎기도 해야 하고, 자신의 소득으로 감당할 수 없다면 아직 살 때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2. 저금리라고 무리하게 빚을 내서 집 사면 큰코다친다. 아무리 저금리라 해도 집값이 떨어지는데 다달이 수십만~수백만원씩 이자를 낸다면 ‘은행의 노예’일 뿐이다. 과도한 빚을 지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이어트에 나서라.
3.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팔 때를 염두에 두라. 향후에는 고령화에 따라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시대가 온다. 그런 시대에는 부동산이 과거와 같은 환금성을 가지기 어렵다. 여윳돈 없이 부동산만 들고 있다가는 필요할 때 현금화하지 못할 공산이 커진다.
4. 부동산은 가지고 있으면 비용이 발생함을 잊지 말라. 주택 가격이 오를 때는 큰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 부동산 보유에 따른 비용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때는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취득세, 재산세, 부채 이자 등 각종 비용이 점점 크게 와닿게 된다.
5. 소유보다는 활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라. 돈 벌겠다는 욕심으로 빚을 잔뜩 진 채 낡고 비좁고 불편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에 들어간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집을 자비로 수리하거나 많은 부담금을 낼 수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 주택도 자동차처럼 활용하는 내구재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오게 된다.
기획재정부가 국토해양부가 주장해온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주택 투기지역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사진은 하늘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전경. <한겨레>자료사진
6.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뛸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라. 향후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부동산 구매력 감소로 이미 수도권 곳곳에서 예정된 물량만으로도 장기간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7. 고점 때 가격을 기준점으로 판단하지 말라.(잠재적 매수자의 경우) 많은 이들이 고점 때보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으니 이제는 집을 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버블 붕괴 직후 집을 샀다가 이후 다시 집값이 몇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지역이 허다했음을 유념하라.
8. 호가와 실거래가를 혼동하지 말라.(잠재적 매도자의 경우) 실제 집값은 이미 5억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내 집값은 여전히 고점 때인 7억원이라는 식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아쉬운 마음이야 오죽할까만 정말 집을 팔고 싶다면 냉혹한 현실의 가격을 받아들여라.
9. 거시경제 흐름을 모르고 부동산을 논하지 말라. 막대한 가계 부채를 동반한 부동산 거품은 조그만 경제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린다. 대세 상승기와는 달리 향후에는 거시경제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동산에 접근해선 안 된다.
10. 한국 언론 대다수는 일반가계 편이 아니라 광고주인 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 부동산 부자들 편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 그들은 집이 오르나 내리나 늘 ‘집을 사라’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거기에 현혹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 트위터 @kennedian3

2012년 5월 1일 화요일

채식주의 실천해 보니...



채식 열풍이 불고 있다. 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채식 선언이 잇따르고, 채식을 권장하는 각종 서적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채식을 하다간 좌절하기 십상. 기자가 직접 채식에 도전해 봤다.

◇무심코 덤볐다가 "채식이 아니라 다이어트"핀잔만

내 사전에 '풀만 먹고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동물과 환경도 좋지만 '고기없는' 식사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딱 1주일간 채식체험을 해보라"는 권유 아닌 권유가 들어왔다.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동안 안 한 것이지 못한 게 아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처음에는 욕심을 부렸다. 고기와 달걀, 유제품 등 모든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 '비건(Vegan)'을 표방했다. 

첫날인 지난 24일. 급하게 나오느라 아침을 못 먹었다. 편의점에서 연두부와 두유로 배를 채웠다. 점심은 바나나와 두유, 연두부로, 저녁은 고구마 3개와 키위 1개로 해결했다.

친구에게 "지금 채식이 아니라 다이어트 하냐"는 핀잔을 듣고 나서야 '아차'싶었다. 평생 이렇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채식 이틀째부터 현미밥, 양배추 쌈, 버섯, 브로콜리 등 그럴싸한 식단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문제는 저녁 회식. 다 같이 자유롭게 먹는 분위기에서 회 한 점의 유혹은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생선과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Pesco)로 노선을 바꿨다.

어려움은 계속됐다. 채식 사흘째 저녁에는 한 음식점에서 버섯전골에 고기가 들어가는 지, 동물성 조미료가 들어가는 지 물어보다 주인에게 '한 소리' 들었다. 결국 다른 음식점으로 이동해 고기와 달걀 고명을 뺀 비빔밥을 주문했다.

요구사항이 긴 주문을 끝내자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힐끔거렸다. 돌아온 것은 까탈스러운 사람 취급.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이런 불편함은 채식을 하는 일주일 내내 따라다녔다.

◇가계부 써보니…간식 값은 더 들지만 식비는 줄어
사실 마지막까지 채식체험을 망설이게 한 요소는 '식당'과 '비용' 문제였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할 식당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있을까 우려했다. 채식식당을 가면 일반식보다 훨씬 비쌀 것 같아 두려웠다. 게다가 야채 값이 부쩍 올랐다는 소리에 지갑이 걱정됐다.

예상과 달리 채식체험 1주일간 식비는 오히려 끼니 당 1000원에서 2000원정도 줄었다. 식당에서 사먹는 데도 이 정도라면 집에서 직접 채식식단을 짜서 해먹을 경우 식비는 더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같은 음식을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콩단백이나 버섯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먹다보니 원재료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이점도 있다.

채식 전문식당에서는 콩까스에 현미밥과 피클, 브로콜리 등을 곁들여 먹고 5900원을 냈다. 단순히 채식식당은 비쌀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다. 일반 돈가스 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후식'. 평소에는 식후 1000원짜리 초코바나1200원짜리 딸기우유를 꼭꼭 챙겨먹었던 터라 허전한 입을 달랠 길이 없었다. 

채식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채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으면 공복감에 좋다'는 추천을 받았다. 

대형마트를 찾으니 호두 150g짜리 한 봉지의 가격은 5280원. 건자두는 300g짜리 한 봉지가 3680원이었고 유기농의 경우, 160g짜리가 4180원이었다. 

갑자기 늘어난 간식비용에 당황했다. 채식 중인 지인이 "채식생활을 하다보면 간식에도 저절로 손이 덜 가게 되니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위로했다.

◇해 볼만한 채식, 문제는 배려없는 사회
결론적으로 말하면 생애 첫 채식 도전은 실패에 가까웠다. 몸무게 변화도 저울 눈금이 0.5Kg 정도 내려가는 데 그쳤다.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과식을 하지 않게 돼 속이 편했다. 소화도 빨랐다.

평소처럼 자유롭게 먹은 것은 아니지만 채식을 했다고 말하기에는 허술한 점이 많았다. 사전 준비 없이 막무가내로 채식을 시작한 탓에 균형 잡힌 식단은커녕 하루 종일 '먹을거리 고민'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외식과 비용 문제는 기우였다. 채식인들이 가진 '진짜' 고민은 배려가 없는 사회였다. 어떤 재료로 어떤 조미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는지 표기되지 않은 메뉴를 볼 때마다 일일이 물어봐야 하는 고충이 상당했다.

페스코 채식인 양모씨(23·여)는 "사회 전반적으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양씨는 "대만의 경우 음식점 메뉴판에서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 옆에 나뭇잎 표시를 해둔다"며 "국내 일반 음식점은 대부분 동물성 식재료 사용 여부에 대한 표기나 구분이 없어 메뉴를 고를 때마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에는 현재 약 1% 내외의 채식인들이 있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제한적으로 채식을 실천하는 채식인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원복 한국채식협회 대표는 "점차 채식주의자가 늘고 있지만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학교 급식은 육류 위주이고 직장인 식당가에도 채식 메뉴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외국인 못버티고 나가도록…" 무서운 日

"나는 다양한 팀을 한데 묶어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싶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지난 18일 사임한 일본판유리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네일러가 회사를 떠나면서 밝힌 사임의 변이다. 한 기업의 수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하고 떠나는데 대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네일러 대표가 사임하면서 일본 기업 속의 외국인 CEO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보수적인 기업문화와 비교적 자유로운 풍토에서 경영하기를 원하는 서구 경영자간의 마찰이 적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물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침 최근 7개월새 일본에서는 네일러 대표 말고도 세 명의 외국인 CEO가 줄줄이 짐을 쌌다. 지난해 10월 올림푸스의 마이클 우드포드 사장이 물러났고, 올 1월에는 노무라홀딩스의 제스 바탈 영업총괄 CEO가 사임했다. 7년간 소니를 이끌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도 이달초 경영권을 넘겼다. 

◆ “급진적…소통안돼” vs “변화꺼려…보수적” 충돌

일본판유리 이사회는 네일러 대표의 사임에 대해 "근본적인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 추구하는 회사 전략과 그의 경영 방침이 기본적으로 달랐고, 소통이 안돼 이를 조정하지 못했다는 것. 

이사회는 성명서에서 "그가 회사를 맡은 이후 줄곧 악화되기만 했다"라며 "빠른 시일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회사를 너무 흔들어 댔다"고 비판했다. 회사는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를 놓고 무엇보다 충돌이 자주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실적부진의 원인이 이같은 결과의 산물이라고 진단했다. 일본판유리는 회계기준 2010년 150억엔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20억엔의 손실을 봤다. 네일러 대표는 이 와중에 전체직원의 12%를 감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실적부진과 소통부재는 다른 CEO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다. 소니의 스트링거 전 회장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 다변화에는 성공했지만 전통 주력사업인 TV부문을 살리진 못했다. 올림푸스의 우드포드 사장 역시 경영진과 충돌을 빚고 내부고발 사태를 일으키다가 6개월만에 물러났고, 제스 바탈 역시 노무라를 전 직장인 리먼처럼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만들지 못했다. 

일본 기업들은 외국인 CEO와 소통이 안됐다고 토로하고 있지만 외국인 CEO들은 정작 변화에 소극적인 일본의 기업문화를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정이 늦어지고 시간만 지체됐다는 것이다.

소니 스트링거 회장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지진 직후 경기침체의 우려가 있으니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며 "하지만 나를 포함한 일부만 급박하게 움직였을 뿐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일러스트=조경표
◆ 글로벌화 한다던 日 기업…이중적 태도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일본기업들의 이중적인 문화 때문에 외국인 CEO들이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화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고유의 문화를 버리려 하지 않다보니 충돌이 빚어졌다는 것.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CEO 출신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노무라에 참여했던 제스 바탈 역시 공격적인 영업을 꺼려했던 일본문화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리먼 재직 당시 고수익채권 투자로 명성을 날리던 인물. 2002년 리먼 아·태지역 총괄 CEO를 맡은 뒤 5년만에 채권부문 매출을 5배나 늘려놓은 경험이 있었지만 그의 경험은 노무라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비주력 사업의 구조조정을 주장했던 바탈과 전분야에 걸쳐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자는 본사와의 마찰은 결국 그의 사임으로 끝을 맺었다. 명목은 그의 투자가 손실을 냈다는 것이었지만 그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반기를 든 일본 경영진들이 그를 밀어낸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무라의 내부 갈등은 결국 노무라의 글로벌화 전략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림푸스도 비슷한 경우다. 우드포드 전 사장은 회사가 17억달러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고발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되돌아온 것은 해고 통보였다. 

우드포드는 "내가 뭘 잘못했는 지 알 수가 없다"라며 "회장은 분명 나에게 회사를 변화시켜 달라고 부탁했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알렉산더 하니 연구원은 "외국인이 일본기업체에 취업하기란 여전히 어렵다"라며 "많은 일본기업들이 세계화 돼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본 기업은 자신들의 왕국을 공개하길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화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자국어를 고집하고, 유능한 인재를 가리지 않고 뽑겠다고 하고선 많은 월급을 줄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일본기업들이 보여주는 이중적 태도의 대표적인 사례다.

◆ 성공사례도 있어…시행착오 거쳐야 

그렇다고 일본에 발을 디딘 CEO가 모두 실패만 한 건 아니다.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CEO처럼 성공스토리도 얼마든지 있다. 곤은 1999년 닛산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01년 닛산의 CEO가 됐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개혁조치로 닛산의 악성부채를 말끔히 해소했으며 적자 기업 닛산을 흑자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4년 외국인 CEO로는 처음으로 일본정부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남수포장 훈장을 받았다. 2005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일각에서는 일본기업과 외국인 CEO간의 불협화음을 시행착오로 보기도 한다. 30여년전 IBM이나 프록터앤갬블(P&G) 같은 회사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던 시기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일본 임원훈련연구소의 니콜라스 베네스 이사는 "일본 기업들 역시 P&G나 IBM이 그랬던 것처럼 다소 힘든 시기가 필요하다"라며 "결국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스스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해 외국인 CEO에 대한 수요가 여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일본은 인구가 줄어들고 내수시장은 갈수록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를 이해할 수 있는 인재가 계속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로이터의 칼럼기고가인 웨인 아놀드는 "일본 기업이 지금보다 국제화를 서두르기 위해선 더 많은 외국인 CEO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com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다문화의 팀을 이끄는 리더’에 대한 글로벌 관점에서의 교육



2012년 1월호, 제83호 [조회수 : 82] 민준혁 HCG 휴먼컨설팅그룹 선임컨설턴트 jhmin@e-hcg.com


2011년 7월에 출간된 ‘다문화적 팀의 관리: 교차문화적 관점부터 글로벌 관점까지’에서는 다문화적인 팀을 이끄는 리더와 멤버들을 교육시킬 때 글로벌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채용 및 교육훈련 과정을 진행한다. 선임 연구원인 Miriam Erez는 “글로벌화 과정의 일환으로, 다국적 조직은 글로벌 조직에 필요한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복잡 다양한 사업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국제적인 팀을 구성한다. 따라서 이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다국적 조직의 직원들은 다문화적인 팀 내에서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고했다. 이러한 조직은 전 세계에 걸쳐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까운 예로는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미국의 다국적 기술기업인 Intel사가 있는데, 이 기업에는 이스라엘과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 있다.
 

글로벌 관점 vs. 교차문화적 관점
여러 문화권의 직원이 섞여 있는 팀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한 관점 중, 글로벌 관점과 교차문화적 관점에는 차이가 있다. 교차문화적 관점은 문화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강조하는 반면, 글로벌 관점은 글로벌한 맥락에서의 조직관리를 강조한다. 즉 글로벌 관점은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지리적으로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하나의 통일된 팀이나 유닛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간의 문화적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한 지역이나 국가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글로벌 정체성을 동시에 보유하는 것이다. 글로벌 정체성이란 그들이 스스로를 단일 문화권의 구성원이 아닌, 글로벌한 업무그룹이나 조직의 일부로서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리더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글로벌 정체성이 요구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다국적 조직의 HR부서는 주재원을 채용하고 훈련시키는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을 특정 문화와 관련된 지식을 가르치고 행동을 바꾸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가들 간의 가치 및 행동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강조하는 교차문화적 관점을 따르고 있다.
반면 글로벌 차원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다문화 팀은 문화적으로 통합적인 맥락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두 국가의 문화 사이의 비교는 의미가 없을 뿐더러, 팀 리더와 그가 이끄는 로컬 팀 사이의 관계를 정당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글로벌 관점에서 요구되는 특성
글로벌한 업무문화에 적응하고 글로벌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 특정 문화권으로 파견되는 주재원에게는 특별한 특성들이 요구된다. 그것들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 글로벌 정체성, 문화적 지능, 글로벌 리더십 행동’ 등이다. 이러한 특성들을 통해 팀 리더들은 글로벌한 맥락에서 수행되는 일의 문화적 가치들을 반영해야 하고, 팀원들로 하여금 글로벌한 맥락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다문화적 팀원들로 구성된 팀의 리더는 교차문화적 마인드보다는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훈련에는 글로벌 직무가치와 행동규범에 관한 교육, 가상으로 구성된 팀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수행하는 훈련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다문화적 팀 리더를 선정할 때에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 등의 특성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권의 언어를 말할 수 있다거나 하나 이상의 나라에서 살았던 경험과 같은 다문화적 경험을 가졌는지 등도 평가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리더를 키우기 위해 글로벌 HR부서는 이론과 실습의 균형을 갖춘, 가상의 역할분담극을 포함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팀 멤버로 하여금 문화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통일된 공동체 안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목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며, 팀원들과 동료, 훈련강사 및 숙련된 글로벌 매니저들로부터의 360도 피드백을 받는 훈련 시뮬레이션을 포함해야 한다. 덧붙여, 멘토링 프로그램, 가상으로 구성된 다문화 팀 경험, 다른 국가들로부터 온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해외 근무지들을 방문하는 기회들이 포함된 글로벌 리더십 경력개발 코스가 있어야 한다.
한편, 훈련프로그램에는 팀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 직원 및 관리자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교차문화적인 관점이 고려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훈련을 통해 팀 리더와 팀원들이 속한 본국의 문화적 가치에 상관없이 글로벌한 업무맥락에서 모든 직원들이 업무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출처: 「HR Magazine」9월호
원제: Global Training Sought for Leaders of Multicultural Teams  
저자: Kathy Gurchiek

필리핀의 복수, 당해봐야 안다..어글리 코리안들


필리핀 가정부인을 ‘매춘부’ 취급한 어글리 코리안들

류근일 본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 본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인종차별적인 악담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이 과연 한국, 한국인들에 대한 일본 국수주의자들의 차별과 적대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지 돌아보게 된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세계를 잘 모른다.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 줄도 잘 모른다. 잘 모르면 어떻게 되는가? 용감해진다. 그래서 함부로 군다. 동남아로 가는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의 무례한 언동과 잘난 체 하는 태도는 현지에선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 사람들 어떻더냐는 필자의 질문에 “재 털이에 가래침을 카악 하고 뱉더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선조 말에 한국을 돌아본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 한국인은 한 마디로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였다.
8. 15 해방 때는 필자도 미군 병사들에게 “할로, 쪼꼬레또 기브 미” 한 적이 있다.. 6. 25 때는 미군부대 쓰레기를 뒤져 꿀꿀이죽을 해먹은 한국인들이었다. 1960년대 말까지 한국인들은 그렇게 살았다.
이자스민 당선자ⓒ
▲이자스민 당선자ⓒ
  그렇던 한국인들이 이제 겨우 조금 먹고 살게 됐다고 우쭐거린다. 서양 사람들 앞에서는 영어를 못해 주눅이 잔뜩 들면서도 동남아,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등국민 행세를 하려 한다. 미국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속으론 꿀려 하면서도 미국 놈, 중국 놈, 일본 놈 하며 말끝마다 놈 자를 붙인다. 그러면서도 그리로 자녀들을 유학시킨다.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것을 “미국으로 나간다”가 아니라 "미국 들어간다”고도 말한다.
 필리핀 앙헬레스의 조그만 한국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한국인이 주인에게 물었다. "어디 보양식 할 데 없나요?" 코브라 탕을 두고 묻는 거였다. 그 앞 자리엔 10~12살 정도 난 그의 두 아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박물관 같은 곳에 데려갈 생각은 하지 않고 뱀 집부터 데려가려는 코리안 아버지.   
  언젠가 이런 한국인들은 국제사회에서 한 번 크게 다칠 것이다. 이렇게 무례해가지고는 무사할 수가 없다.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아내들을 학대하고 죽이는 일부 한국인 남편들의 소문이 동남아 일대에 이미 널리 퍼졌다.
  한 필리핀 숙녀가 한국으로 시집왔다가 참으로 애석하게도 미망인이 되었다. 그러나 참으로 명예스럽게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녀 개인의 인간승리이자, 한국의 금도(襟度)를 선양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일부가 그걸 두고 “한국에 몸 팔러 왔냐?”고 시비했다. 호주로 결혼 아닌  '진짜 원정 매춘'을 나가 말썽을 일으키는 건 어느 나라 사람들인데? 이런 참을 수 없는 모욕에 대해 필리핀 국민은 ‘정당한 보복’의 권리를 얻은 셈이다.
  필리핀에는 모욕에 대한 ‘복수의 문화’가 있다. 필리핀 국민은 자존심 강한 국민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존심 훼손에 대해서만은 용납하질  않는다. 각오해야 한다. 결투(?)를 불가피하게 만든 것은 고상한 가정부인을 ‘매춘부’ 취급한 한국 네티즌들이었다. 필리핀 여성 전체를 겨냥한 용서 못할 모욕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어글리 코리안들은 각오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걸핏하면 길거리에서 멱살잡이를 하며 “너 죽여!”하고 돼지 목 따는 소리를 하면서도 즉석에서 물고를 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필리핀 문화는 다르다. 거기선 더군다나 총기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인들은 세계의 충격을 아직도 잘 모른다. 그 충격을 더 당해봐야 한다.

류근일 /본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2012년 4월 7일 토요일

2012년 4월 5일 목요일

Handbook of Intercultural Training [Paperback] Authors


Dr. Dan Landis (co-editor) is an affiliate professor of psychology at the University of Hawaii at Hilo. He holds a similar appointment at the Manoa campus of the same university. Previously he was professor of Psychology, director of the Center for Applied Research and Evaluation and a former dean of the Liberal Arts College at the University of Mississippi. He is the co-editor of the two previous editions of this Handbook, author and co-author of over 120 books, chapters, and articles in referred publications. He is also the founding and continuing editor of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cultural Relations and the founding president of the International Academy for Intercultural Research.

Dr. Janet Bennett (co-editor) is executive director of the Intercultural Communication Institute and chair of the ICI/University of the Pacific Master of Arts in Intercultural Relations program. Her Ph.D. is from the University of Minnesota, where she specialized in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nd anthropology. For twelve years, Janet was the chair of the liberal arts division at Marylhurst College, where she developed innovative academic programs for adult degree students. As a trainer and consultant, Janet designs and conducts intercultural and diversity training for colleges and universities, corporations, and social service agencies. She teaches courses in the training and development program at Portland State University and has published several articles and chapters on the subjects of developmental "layered" intercultural training and adjustment processes.

Dr. Milton Bennett (co-editor) is co-founder of the Intercultural Communication Institute and director of the Intercultural Development Research Institute. His Ph.D. is from the University of Minnesota in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nd sociology, and his current research interests are in empathy and consciousness. For fifteen years Milton was on the faculty of the department of speech communication at Portland State University, where he taught courses in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nd consciousness studies. Now he develops and conducts intercultural training for corporations and universities in both domestic and global diversity, and he serves as the director of graduate study for the ICI/University of the Pacific Master of Arts in Intercultural Relations program. Milton created the Developmental Model of Intercultural Sensitivity, is the co-author (with Ed Stewart) of the revised edition of American Cultural Patterns, and is editor of Basic Concepts of Intercultural Communication.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내 커리어는 운이었다?

전문 인력 10명 중 8명은 `커리어에 운이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은 세계 15개국 7000명의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경력에 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이같이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48%는 `다른 전문 인력에 비해 비교적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 설문에 참여한 556명의 인력 중 61%가 상대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는 15개 조사 대상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내 응답자들은 전문 인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을 △커뮤니케이션 능력 △최고가 되고자 하는 노력 △유연성 △탄탄한 인맥 △실수로부터 배우는 자세 순으로 꼽았다.

아르빈드 라잔 링크드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매니징 디렉터 겸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커리어에 운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만, 행운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한국 인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행운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소로 꼽았다”고 말했다.

링크드인은 전문 인력이 행운을 얻는 데 자사 서비스의 △인맥 통계 확인 △신뢰감을 주는 프로필 작성 △전문 인력 검색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가죽자켓 관리

Instructions

Things You'll Need

  • Lexol Washcloth Rubber cement Carnauba cream Beeswax
  •  
  • 1.Repair torn edges with rubber cement. Press a small piece of rubber cement under the torn edge to reattach it to the main part of the jacket.
  • 2
    Deep-clean the leather jacket with Lexol. This is a popular leather care product that removes dirt and dust buildup on leather. It also polishes the leather to bring out its natural shine. Apply a few drops of the product onto a clean, dry washcloth, and run it over the surface of the jacket.
  • 3
    Soften rough spots and remove scratches with carnauba cream. Massage the cream on spots that have become hardened, like the elbows and outer edges. Small scratches and fine lines can also be smoothed out with the carnauba cream.
  • 4
    Polish the leather and restore shine with beeswax. This natural wax is also used to prevent water damage. Use your fingers to rub the beeswax all over the leather jacket, concentrating on particularly dull and worn areas. Allow the beeswax to absorb for a few days before wearing the jacket.

2012년 3월 5일 월요일

경영인의 지식 충전을 위한 TED 20선

경영인들은 늘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와 지적 자극에 목말라한다. 그래서 국내외 지식인들의 강연과 서적에 큰 관심을 갖지만 너무 일방적 소통이고 내용이 당위적이어서 지루할 때가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전 세계에 ‘지식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짧은 시간에 강력한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최근 한국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지식 강연 ‘TED’다. 기존의 지식·기술·산업 등을 융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이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적 자극은 혁신과 실천을 가져다준다. 경영인이 꼭 봐야 할 TED 20선을 소개한다.



TED는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란 모토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1984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다.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 nt)·디자인(Design) 등 세 분야로 시작, 최근에는 심리학·철학·과학·음악·미술·운동·교육 등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재능 기부를 통해 각자의 전문 지식을 풀어놓는다.

매년 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4일간 개최되는 TED 콘퍼런스에 참가하려면 6000달러의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TED의 모든 강연은 이후 영상 파일 ‘테드토크’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된다. 초대되는 강연자들은 각 분야의 저명 인사와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빌 클린턴, 앨 고어,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있다. TED는 불과 18분 강연으로 짧고 명료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강연과 달리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 여러 가지 자료 화면 등을 통해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고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인 강연자들의 입담에 몇 분에 한 번씩 웃음이 터질 정도로 재밌다.

국내에 TED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 전이다. 그동안 언어적 장벽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최근 한글 번역본과 자막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서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어 국내 지식인 사이에서 TED가 열풍처럼 퍼지고 있다. TED의 독립적인 커뮤니티인 TEDx는 국내 지역과 대학별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대형 행사인 ‘TEDx서울’도 올해 4번째 강연을 준비 중이다. TED 홈페이지에는 1149개 강연 동영상이 등록(2012년 2월 16일 기준)돼 있으며 이 중 1027개가 한국어로 번역돼 있다. 이 중 한경비즈니스는 ‘경영인이 꼭 봐야 할 TED 20선’을 골라 소개한다.



1광고쟁이에게 배우는 인생 교훈(로리 서더랜드)_세계 최대 광고그룹 중 하나인 오길비그룹의 부회장 로리 서더랜드는 ‘광고 업계의 구루’라고 불릴 정도의 거물이다. 그는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허무는 상호작용 광고와 트렌드를 이끄는 광고를 기획해 광고계의 혁명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그는 이 강연을 통해 “광고는 상품 자체를 바꾸기보다 상품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이렇게 인식된 가치가 우리가 ‘진짜’ 가치라고 인정하는 것들만큼이나 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여러 사례와 행동경제학을 근거로 한 설명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았다.

2 스파게티 소스 제조사 캠벨의 소비자 분석(말 콤 글래드웰)_미국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하나로 선정된 말콤 글래드웰은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출신이다. 국내에서는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What the dog saw)’라는 책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강연에서 세계적인 스파게티 소스 제조사 캠벨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소스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소개한다. 캠벨은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분석한 수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그에 맞는 수많은 실험 끝에 결국 소비자를 행복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한다.

3 시장에서 실패한 아이디어들(세스 고든)_작가이자 마케팅계 구루인 세스 고든은 시장에서 실패했던 아이디어와 반면 급속도로 확대된 성공 사례를 비교하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설명한다. 특허에 의존하거나 공장 설비 개선에 따른 성공이 아니라 ‘아이디어 전파’를 통해 성공을 일궈 낸 사례를 나열한다. 식빵 슬라이스를 개발했지만 왜 15년 동안 아무도 몰랐는지, 코카콜라일본이 왜 3주마다 신제품을 내놓는지, 왜 전 세계 사람들이 애플의 고 스티브 잡스 론칭 쇼에 주목했는지 등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4 우리는 스스로 결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가(댄 아일리)_ 왜 같은 색의 화살표를 보고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색으로 느낄까. 그리고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데 과연 그럴까. 행동경제학자이자 ‘예측 가능한 불합리성(Predictably Irrational)’의 저자인 댄 아일리는 전형적인 착시 현상과 반직관적인 행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알려준다. 그는 비이성적인 의사결정, 즉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행위에 대한 여러 사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행했던 여러 실험들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5 오늘날 소비자의 전환(존 거지마)_지난 수십 년간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트렌드를 분석해 광고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 왔던 존 거지마는 최근의 경기 침체가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기변동에 따라 태도를 바꾸고 또한 점점 더 많은 권한을 확보하는 소비자를 잘 이해하면 분명 성공적인 결과를 갖고 온다는 것이다. 일례로 미국의 과자 회사 프리토레이는 소비자들이 월초와 월말 소비 행태가 다르다는 것에 착안해 포장 크기를 월초와 월말에 따라 다르게 내놓았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언제나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그는 강조한다.

6 탄소 배출 0을 위한 에너지 혁신(빌 게이츠)_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최근 설립한 재단을 통해 대대적인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 빌 게이츠의 메시지에 귀기울여볼만하다. 그의 강연 주제는 세계의 미래 에너지 전망이다. 지구 대재앙을 피하고 왜 원자력발전을 멀리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2050년까지 지구의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안한다.

7 발명의 근원, 감성(딘 카멘)_두 바퀴로 이동하는 세그웨이를 개발해 유명해진 딘 카멘은 고교 시절부터 발명에 몰두해 현재 15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3세계를 위해 물 정화 장치나 휴대용 에너지, 불구가 된 군인을 위한 보철물 등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왜 자신이 이들을 위한 장치를 발명하게 됐는지 그 동기와 스토리를 들려준다. 그는 이 강연이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연에 대한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8 창의성, 혁신, 상호작용 그리고 협력(찰 리 리드비터)_영국의 싱크탱크 데모스(Demos)의 연구원인 찰리 리드비터는 혁신에 대해 아주 쉽게 접근한다. 기업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제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사례를 들려준다. 산악자전거의 개발, 랩뮤직의 유래 등을 통해 현대시대에는 거대한 조직보다 개인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협력을 통해 파이프처럼 연결되고 혁신이 시작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사람들은 지식수준이 높아졌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편해졌고 협업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9 위키피디아·리눅스 사례로 보는 오픈 소스 경제(요 차이 벤클러)_요차이 벤클러는 ‘정보화 시대를 이끄는 지성’으로 불린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위키피디아나 리눅스와 같은 프로젝트를 다음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가장 적합한 웹페이지를 찾는 기준을 만들기 위해 외부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한 구글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오픈 소스라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생산 양식이 과거의 산업 시스템을 위협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10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논리(레이 앤더슨)_레이 앤더슨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카펫을 생산하는 인터페이스사의 창업자다. 이 인기 카펫의 독특한 디자인 배후에는 그가 비즈니스를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수십 년간 심도 있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이제까지는 전통적인 산업 시스템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방정식을 통해 그는 전통적으로 제조하고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수배로 늘렸다. 그의 비즈니스 스토리는 많은 경영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11 아이를 기업가로 키우는 법
(캐머론 해럴드)_혹시 자녀가 학교 수업을 따분해하고 낙제를 거듭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이상하다고 놀림을 받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아이라면 기업가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고 캐머론 해럴드는 말한다. 그는 어릴때부터 여러 가지 사업을 시작했고 부모와 선생님이 이런 자질을 알아봐 주길 바랐다고 밝힌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성공적인 벤처회사를 경영했고 현재 전 세계 기업가들의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우리의 교육 시스템이 변호사나 의사를 만들어 내는 데는 적합하지만 기업가를 키워내는 데는 맞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정, 다양한 요구를 볼 수 있는 기업가 자질을 가진 아이를 부모들이 잘 이끌어야 한다”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하지 마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12 그린 테크놀로지의 혜택과 구제책(존 도어)_“나는 정말 두렵습니다. 우리가 해낼 것 같지 않기 때문이죠.” 벤처 투자가 존 도어는 의미심장한 말로 강연을 시작한다. 그는 기후변화와 투자에 대해 격정적으로 주장을 개진한다. 이제 인류는 무공해, 그린 에너지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아미리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생물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린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은 어마어마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단지 0.2%만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한다.

13 인간의 행동 패턴에 접목한 모바일 기술(잰 칩체이스)_노키아의 개발·연구원이자 인간 행동 연구의 전문가인 잰 칩체이스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 그는 언제나 사람들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 사람들이 원한다고 생각하지도 못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낸다. 인도·중국·티베트 등에서 겪은 다양한 일을 통해 이를 어떻게 디자인에 적용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14 버진그룹의 성공 스토리(리 처드 브랜슨)_버진그룹은 독특하면서도 대단한 회사다. 항공·미디어·통신·금융·헬스케어·레저·에너지·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지만 주식회사도 아닌 개인회사고 리처드 브랜슨 회장도 매우 비범한 인물이다. 그는 남다른 도전 정신과 열정,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이다. 버진그룹은 우주에 휴양 시설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할 정도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 강연을 통해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열정과 독특한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15 구글의 성공 스토리(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_혁신적인 기업으로 유명한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988년 구글 창업 후 어떻게 지속적인 혁신 사업을 해왔는지,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이제는 세계 최대 부자에 속한 두 명이지만 지금도 회사에서 둘이 어떤 놀이를 하며 노는지 알 수 있다.

16 선택의 모순(베 리 스와츠)_심리학과 경제학을 연계하는 연구를 하는 베리 스와츠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선택의 폭이 넓다면, 더 많은 자유를 가지게 되고 자유가 더 확보되면 사람들의 복지는 향상된다.” 과거에는 벨이 만든 전화기만 샀지만 현대에는 MP3, 심지어 코털깎이 기능이 있는 전화기 등 수많은 종류의 전화기를 고를 수 있다. 선택 사항이 많다는 것은 좋은 점이 많지만 반면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마비시키고 참여를 줄인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불만족하게 만든다고 그는 말한다.

17 테크놀로지의 4단계 주기(크 리스 앤더슨)_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잡지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모든 주요 기술은 4단계를 거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 동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이 변화를 일으킬 때마다 단계별로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 그는 DVD와 무선 인터넷, 리눅스 등의 예시를 통해 ‘임계 가격’ 이하로 떨어져 대중화되고 기존 제품을 대체하며 가격이 0이 되는 시점에 다다르는 과정을 묘사한다.

18 미래 웹 혁신(제프 베조스)_닷컴 붐은 흔히 골드러시에 비유된다. 그러나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닷컴의 부흥은 전기가 처음 생겨났을 때와 더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 시대와 현재 닷컴의 전성기를 비교하며 현재 인터넷 사업은 초창기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거쳐 온 혁신보다 앞으로 다가올 혁신이 훨씬 많다는 점을 강조한다.

19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들(칩 콘리)_칩 콘리가 만든 ‘즐거운 호텔’에서는 직원들·손님·투자자가 모두 행복하다. 그는 행복에 근거를 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다. 그는 직원들과 오랜 신뢰와 부처의 지혜를 통해 성공이란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직원·고객들과의 교감을 통해 충성도를 높여 사세를 3배 늘리고 이직률을 업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비결을 소개한다.

20 창의성과 놀이(팀 브라운)_‘혁신과 디자인’ 회사로 유명한 IDEO의 팀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청중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고 동료에게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부끄러워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러한 공포가 우리의 사고를 보수적으로 만든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창의성과 노는 것은 매우 연관이 높다고 말한다. 그리고 IDEO의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하는지 알려준다.



한국형 TED테크플러스·지식플랜트 대표적
TED 의 지식 혁명에 자극을 받은 국내 지식인들도 한국형 TED를 속속 등장시켰다. 국내에도 기존에 TED와 같은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CEO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짧게 강연한 동영상을 서비스한다. 하지만 수십만 원의 연회비를 내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므로 ‘지식의 공유’ 개념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한국형 TED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테크플러스(www.techplusforum. com)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지식플랜트(www.knowledge.or.kr)가 대표적이다.

지식플랜트는 매주 1회씩 강연을 업데이트 한다.


원래 TED가 비영리 재단이 재능 기부를 통해 서비스를 하는 반면 한국형 TED는 정부 기관이 운영 주체로 나섰다는 차이가 있다. 테크플러스와 지식플랜트 모두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각각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테 크플러스는 국내 최대의 기술 정보 포럼으로 2009년부터 시작돼 매년 11월에 열린다. 기술에 경제·문화·인간 등의 요소를 더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목표로 하는 지식 공유 포럼이다. 이틀간 7개 주제로 25명의 연사가 각각 20분간 강연하면서 국가 산업 기술 생태계의 새로운 발전 전략과 트렌드를 제시한다. 이제까지 모든 강연은 테크플러스의 홈페이지에 가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제이 엘리어트 전 애플 수석부사장, 남궁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타드 브래들리 HP 수석 부회장, 김현선 김현선디자인연구소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섰다.

테크플러스는 매년 11월 강연 행사를 갖는다.


지식플랜트는 특별한 포럼 행사 없이 매주 1회 동영상 강연이 제작돼 업로드된다. 우선 인문사회, 기술, 경제·경영, 문화·예술, 취미생활, 글로벌 이슈, 학습 등 7개 분야로 나눠 강연 동영상을 서비스한다. 현재까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신응수 대목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케네스 크로퍼드 기상청 기상선진화 추진단장 등 50명의 국내외 유명 연사가 강연을 마쳤다. 누구나 회원 가입 없이 무료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시범 오픈한 이후 지속적으로 강연이 올라왔지만 최근 일시 서비스를 멈추고 확장 개편을 위해 작업 중이다. 오는 3월부터 다시 시작되는 서비스에서는 ‘숨은 지식인 발굴’ 공모를 통해 일반인 지식인도 강연에 참여하게 된다.




취재=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2012년 3월 4일 일요일

전뇌학습 - 우등생 공부법 PQ4R

【서울=뉴시스】김용진 박사의 '공부의 신, 전뇌학습' 강좌<135>

지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이다. 느낌으로 나는 안다고 생각하는 지식을 말한다. 또 하나는 그 지식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지식이다. 다른 사람에게 입으로 말하며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다. 진정한 지식이란 다른 사람에게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한 내용을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가. 실험결과로 보면 기억은 내용을 부호화하고 그것을 저장하며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기억해야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고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의 실험과 연구에 의하면 PQ4R의 방법이 교과서의 한 장을 공부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한 장이란 장제목과 절제목이 있으며, 절에는 소제목이 있고 내용이 딸려있는 구조이다. P는 Preview로 훑어보기를 말한다. 한 장의 내용이 어떻게 조직되고 구성되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제목을 살펴보고 목차를 보며 전체를 훑어보아 전체 틀을 파악한다.

Q는 Question으로 의문제기를 말한다. 제목이나 목차를 위주로 의문을 제기하여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한다. 첫 번째 R은 Read로 능동적인 읽기를 뜻한다. 내용을 읽으면서 자신의 이해를 점검하고 실패하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여 해결하는 노력을 말한다. 이해를 잘 하려면 문장의 구조와 주제어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두 번째 R은 Recite로 뜻을 암기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말할 수 있도록 암기해야 한다. 주요 용어들을 잘 이해하며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세 번째 R은 Reflect로 숙고하기 과정이다. 처음부터 네 번째까지의 과정을 머릿속에서 반복한다. 한 장의 구조를 머리에 떠올리고 기억해 보며 주요 용어를 설명해 본다. 수업의 중요내용을 머릿속에서 정리해보고 기억이 안 되면 책이나 노트를 다시보고 확인한다. 숙고하기의 과정을 머릿속에서 반복하여 확실하게 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포인트다.

네 번째 R은 Review로 복습하기 과정이다. 훑어보기, 의문제기, 능동적읽기, 뜻을 암기하기, 숙고하기 등의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것이다. 하나의 R을 더 추가한다면 Retrieval Practice로 문제를 통해 지식을 검사하는 과정이다. 인출을 연습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은 학습을 하는 것 이상으로 학습내용을 기억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검사를 할 때는 한 번 검사한 뒤에 틀린 것만 다시 학습을 하던지 전체를 학습을 하던지, 검사는 전체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학습을 다시 하는 것 보다는 전체검사를 다시 해야 2.5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하나의 장을 공부할 때, 전체를 훑어보고 의문을 제기하며 능동적으로 읽고, 뜻을 암기하여 말할 수 있도록 한 뒤, 이 과정을 머릿속에서 다시 연습한다. 시험기간이 되면 이 전체의 과정을 다시 반복하여 복습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검사를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면 된다.

교육심리학·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www.allbrain.co.kr 02-722-3133

어느 주말 연휴에 생긴 일

주말에 한 일


3/1(목)  삼일절 휴무

             아침부터 애 엄마가 목디스크를 호소한다.  집에 있는 이것저것 동원해서 통증을
             완화해 보려고 했지만, 그다지 효용이 없다.
            
             오전에는 이발을 하러 갔다.  가는 길에 막내가 따라나선다.  오늘 길에 양과자집에
             들러 빵을 사서 둘로 나눠서 장인어른 입원해 계신 동국대 병원 분당 한방의원에
             들렀다.  물론 빵은 좋아하시는 장모님 선물이다.   장인어른께는 막내가 더 선물인
             것 같다.
            
             저녁때는 애 엄마 심부름으로 둘째 막내랑 같이 병원에 다시 한 번 들렀다.


3/2(금)  큰 아이 입학식 (휴가)

              기숙사 입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침 부터 큰 아이를 보러 간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 들었나보다.  보통 시간 빡빡하게 해서 출발하는 애 엄마도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하자고 했다.  
              입학식을 가 보니 학교 교직원과 재단 뿐만 아니라 군포시장까지 와서 축하를
              하는 자리였다.  (특히 시장이 재미있었다.)
              입학식 첫 날 부터 오후에는 수업 (주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해서 수업 끝날
              때 까지 시간이 남아서 애 엄마와 이마트에 가서 봄 철 화분 쇼핑을 좀 하였다.
              더불어 몇 몇 필요한 물품 (예를 들어 나의 운동화)도 사다보니 어느새 세 시간이
              지났다.  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기숙사에 입소한 지 일주일도 안되었지
              만 어느새 적응해가는 큰 애.  둘째가 언니 분위기가 뭔가 바꼈다고 난리다.


3/3(토)  주말 오전에는 아이들과 전 날 사온 배양토와 화분으로 씨앗 파종을 하였다.
             사루비아, 바질, 세이지, 라벤더 씨앗을 뿌렸다.  보조로 맥주 피티병으로 만든
             화분에는 정서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사루비아를 좀 더 뿌렸다.  이제 이 삼 일
             지나면 싹이 돋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주일 쯤 후에는 옮겨 심기를 할 수
             있겠지.
            
             올해 연 초에 목표로 세웠던 일곱가지 과제 중에 네 번 째 것을 일단 시작하였다.
             베란다에 꽃 피는 계절 중에 꽃을 계속 보기.  물론 식물도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니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오후에는 막내와 자전거타기를 하러 중앙공원에 나왔다.  한참 자전거 타기를 하고
             돌아왔다.  운동 한 번 제대로 한 것 같다.
            
             큰 애는 하루종일 방학 과제 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마 다음날 까지 해도 끝날 것
             같지가 않단다.



3/3(이)  일요일 교회

             일요일 아침은 항상 바쁘다.  일어나서 준비해서 교회 다녀오기.  많은 숙제에도
             불구하고 큰 애도 같이 갔었지만, 오후에 친할아버지 제사지내는 곳에는 두고
             갔다. 
          
             잠실에 가서는 둘째랑 같이 신발 밑창 사기 쇼핑으로 하러 코엑스 쇼핑몰로 갔다. 
             둘째가 보자고 해서 아쿠아리움에도 갔었지만, 꽤 멀어서 곧 후회했다.
            
             저녁에 제사를 지내고, 바로 집으로 와서 정윤이 저녁먹이고 바로 학교 기숙사로
             입소시켰다.  헤어지는 길에 다음 주 금요일 집에 올지 말지는 전화를 따로
             하겠단다.

             이제 고등학교 고생살이 시작이구나!  화이팅!  우리 큰 딸.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코닥의 멸망: 다섯 가지 이유

이달 초 나온 코닥의 파산 선언은 사진 역사의 영광스러운 한 장을 닫는 것이었다.
110년도 전에 자동 스냅샷 카메라를 소개하면서 코닥은 사진을 전문가들이나 할 수 있던 연금술 같은 것에서 누구라도 할 수 있는(심지어 누구나 해야하는), 인간 삶과 뗄 수 없는 것으로 탈바꿈 시켰다.
REUTERS/Stefan Wermuth
A Kodak film dispenser in a photo store in London.
사진술을 형성하는 데 코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는 코닥 이전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코닥 순간(Kodak moment)”이라는 것이 전무했던 것이다. *코닥 순간: 전성기 시절 코닥의 광고 카피로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의미한다.
코닥은 스튜디오 안에서 찍는 정식 초상사진 전문가들에게 국한된 것이었던 사진을 스튜디오를 벗어나 가족의 삶 속으로 파고들게 했다. 코닥이 어떻게 이런 역사를 창조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파산의 이유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기술 개발만으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진찍는 관행을 확립하게 하기에 부족했다. 무엇을, 언제, 누가 찍느냐 하는 아이디어가 뒷받침되어야 했다.
여기서 코닥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족 행사나 휴가 같이 중요한 순간을 찍어 보존해야 하는 필요성을 확립하는 데 목적을 둔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던 것이다. ‘코닥 순간’이라고 명명한 이 컨셉은 우리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다.
코닥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은 보통 아내/엄마였다. 이것 역시 코닥이 의도한 바였다.
20세가 전반 코닥은 현대적이고 모험심 많은 여성을 상징하는 “코닥 걸(Kodak girl)”을 광고에 등장시켰다. 하지만 당시의 규범적 기대에 부응하려면 이 여성은 현대적이고 패셔너블할 뿐 아니라 책임감 있는 아내이자 엄마여야 했다.
코닥의 광고는 이 여성들이 가족사를 꼼꼼히 기록하는 일에 얼마나 큰 의무가 있는지를 강조하며 코닥 순간을 담아냄으로써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코닥의 노력 덕분에 여성들은 사진 산업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코닥의 부상을 떠받친 것은 바로 이 충직한 “사커맘(soccer moms)” 집단이었던 것이다. 그 누구보다 많은 사진을 찍어, 현상하고, 공유하고, 앨범에 넣어, 거실에 전시했다.

그래서 사진업계에 디지털기술이 도래했을 때 코닥은 사실상 스스로 창조한 세계 속에 존재했던 것이다.
코닥보다 그 세계에 깊이 발을 들여놓은 기업은 없었다. 내가 약 11년전 로체스터 본사에서 경영진을 만나 하루를 보냈을 때 이 사실은 명백해졌다. 하루를 마칠 때쯤 나는 이 회사의 수명이 오래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후 나는 코닥이 근본적으로 문제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썼으며 다시 6년 후 나는 내 예측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며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다음은 코닥이 멸망하게 된 다섯가지 이유다.
1.시간에 갇히다
코닥 경영진은 주위 세계가 얼마나 많이 변하고 있는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여전히 누가, 왜, 언제 사진을 찍는가하는 이제는 한물 간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있었다.
코닥은 사람들이 결코 인화본을 저버리는 일이 없을 거라고, 필름으로 찍은 고화질 사진의 가치를 간직할 거라고 믿었다. 다시 말해 디지털사진은 필름 사진의 대체물 정도로 보았다는 뜻이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코닥의 이러한 생각이 거의 변하지 않았음을 보는 것은 흥미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코닥의 예상과는 달리 디지털 카메라는 결국 사진시장을 장악하게 되었다. 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하거나 누구나 쉽게 인화본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인화본을 가져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모든 사진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도래와 함께 카메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카메라를 단순히 사진찍는 도구라기 보다 전자 기기로 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갖는 의미는 실로 엄청나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소니 같은 신생기업이 코닥의 위력적인 ‘분배망’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가전제품 소매점에서 전자 기기 옆에 전시되었고, 코닥은 자사가 자신있는 분야가 아니라 소니와 다른 신생기업들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또한 코닥 브랜드는 디지털이 아니라 기존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취급되었다.
3.다시 미래로
“디지털”은 또 다른 중요한 방식으로 코닥의 평형 상태를 교란시켰다.이제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 사진 산업의 주요 고객이 된 것이다.
카메라의 주요 사용자층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면서 여성을 상대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코닥은 입지를 잃게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카메라 뿐 아니라 휴대폰이나 PC를 통해서도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인화본에 대한 필요를 전혀 느끼지 않고 말이다.
코닥으로서는 이처럼 사진 찍기와 인화본 사이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 사진 찍기를 주로 담당하게 된 남성들의 역할은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보존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들이 찍는 사진 역시 업계 내부자들이 “덧없는 것”이라 부르는 순간에 치중한 것이었다.
미지의 영역 한가운데 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코닥은 이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기 보다 여전히 가족 모임이나 휴가지에서 여성들이 찍은 감성적인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과거의 사진 세계를 재창조하려 노력할 뿐이었다.
4.카메라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글쓰기의 주무대가 페이스북이 되었음에도 코닥의 시도는 기껏해야 미적지근한 수준이었다.

총 수익율 70%에 육박하는 수익성 높은 필름사업을 접기 꺼려하던 코닥은 수년간 소형 카메라와 디지털식으로 암호화된 필름, 포토 CD 같은 하이브리드 기술 등을 통해 필름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했다.
로체스터 본사에 발이 묶인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는 언제나 필름과 디지털 사이에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로체스터에서 디지털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어느 때라도 어려운 일이었다. 대표적 사례가 디지털 이미지에서 수익을 창출하려고 한 코닥갤러리닷컴이다. 이 사이트는 단순히 아날로그 이미지의 디지털 버전으로, 디지털이 가진 잠재력은 코닥에서 한번도 제대로 꽃 핀 적이 없다.
5.과도한 노출
코닥은 자사의 한계를 깨닫지 못했고, 부활하기 위한 전략도 사실상 실효성이 없는 것이었다.
현 회장이자 CEO 안토니오 페레즈가 밝힌대로 “애플이 음악을 위해 하는 것을 코닥은 사진을 위해 하려고 한다. 즉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 이미지 서고를 정리하고 관리하게 돕는 것이다. 이상 세계에서는 미래의 소비자들이 코닥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코닥 메모리카드에 저장하고, 코닥 프린터를 통해 종이에 인쇄해, 가게 안에 설치된 디지털 부스에서 편집할 것이다.”
소비자를 코닥 세계로 집어삼키려는 시도는 언제나 비현실적이었다. 애플은 디자인과 플러그앤플레이(PnP) 기능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코닥은 그럴 수 없었으며 시도하다 끝나게 된 것이다.
교훈
코닥은 자신이 주도하던 세계에서 기술적 도전에 직면했던 많은 기업들의 전철을 밟은 것이다.

먼저 이들 기업은 신기술이 스스로 소멸되길 바라며 무시하려고 한다.
그리고는 너무 비싸다, 너무 느리다, 너무 복잡하다 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그것을 과소평가한다. 또 신기술과 옛기술 사이에 시너지를 만들려고 애쓰는 식으로 기존 기술의 수명을 어떻게든 연장하려고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신기술을 적극 수용하지 못하고 뒤쳐지게 된다.
코닥은 아날로그 이미지의 디지털 버전을 시도했던 바로 그때 실리콘밸리의 몇몇 신생기업에도 투자했어야 한다.
이 신생기업들은 코닥의 과거 유산, 브랜드에 대한 감상적 애착, 자사 제품 기반 사고방식에 발이 묶이지 않았을 것이다. 작은 자본력의 20대가 이끄는 이 신생기업들은 디지털화된 사람들에 의해 경영되었을 것이다. 브랜드나 현재의 수익원에 연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디지털사업 모델의 높은 사망율에도 전혀 구애받지 않았을 것이며 사용자들에게 힘을 부여하는 것에 아무 거부감을 갖지 않으며, 그 결과로 야기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들 신생기업은 로체스터의 코닥 경영진과 달리 “사진의 세계”에 갇혀 살지 않았을 것이며, 사진과 소셜네트워킹이나 게이밍 같은 활동의 결합을 기꺼이 수용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코닥은 새로운 이용자 세대와 기업가들이 주도권을 잡도록 해야 했다.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갈 준비를 했어야 했다. 실제로 코닥이 한 일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코닥이 직면했던 어려움은 결코 별난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유산에 대한 애착과 그 무게가 새로운 사업에 실리는 것을 피하는 것, 옛것과 새것 사이에 잘못된 시너지 창조나 기존 제품 라인의 수명 지연을 자제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 사업모델이 아닌 이용자를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었다.
-카말 무니르 박사는 캠브리지대 저지경영대학원 전략 및 정책과 강사이며, 이 글은 WSJ 블로그 ‘더 소스’의 경영 시리즈 최신판이다.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Teach to Student's Learning Style

It is always important for teachers to teach to their students� learning styles but this becomes crucial when teaching English language learners. ELLs may be highly literate in their own language but experience difficulties when acquiring English because they are accustomed to learning through a different style. In any case, most ELLs are visual or kinethetic learners when they first learn English. Most teachers, especially in the upper grades, teach to students with an auditory learning style. This can be very difficult for the ELLs in your class.

Auditory Learners

Students with this style will be able to recall what they hear and will prefer oral instructions. They learn by listening and speaking. These students enjoy talking and interviewing. They are phonetic readers who enjoy oral reading, choral reading, and listening to recorded books. They learn best by doing the the following:
  • interviewing, debating
  • participating on a panel
  • giving oral reports
  • participating in oral discussions of written material

Visual Learners

Visual learners will be able to recall what they see and will prefer written instructions. These students are sight readers who enjoy reading silently. Better yet, present information to them with a video. They will learn by observing and enjoy working with the following:
  • computer graphics
  • maps, graphs, charts
  • cartoons
  • posters
  • diagrams
  • graphic organizers
  • text with a lot of pictures

Tactile Learners

Students with this strength learn best by touching. They understand directions that they write and will learn best through manipulatives. Try using the Language Experience Approach (LEA) when teaching these students to read. These students will also benefit from whole language approaches to reading. They'll learn best by :
  • drawing
  • playing board games
  • making dioramas
  • making models
  • following instructions to make something

Kinesthetic Learners

Kinesthetic learners also learn by touching or manipulating objects. They need to involve their whole body in learning. Total Physical Response is a good ESL method for them. They remember material best if they act it out. These students learn best by:
  • playing games that involve their whole body
  • movement activities
  • making models
  • following instructions to make something
  • setting up experiments

Global Learners

Global learners are spontaneous and intuitive. They do not like to be bored. Information needs to be presented in an interesting manner using attractive materials. Cooperative learning strategies and holistic reading methods work well with these learners. Global learners learn best through:
  • choral reading
  • recorded books
  • story writing
  • computer programs
  • games
  • group activities<.li>

Analytic Learners

Analytic learners plan and organize their work. They focus on details and are logical. They are phonetic readers and prefer to work individually on activity sheets. They learn best when:
  • information is presented in sequential steps
  • lessons are structured and teacher-directed
  • goals are clear
  • requirements are spelled out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고속 승진하며 인정받는 직장인의 공통점

고속승진을 하며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장인들의 공통점은 ‘주어진 업무를 끝까지 확실히 해낸다’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가 직장인 272명에게 ‘고속승진하는 주변 직장인의 공통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에서 인정받는 고속승진 직장인의 비결 1위는 ‘주어진 업무를 끝까지 확실히 해낸다’(25.7%)인 것으로 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근소한 차이로 ‘상사와 친분과 평판이 좋다’(24.6%)가 2위를 차지했고 ‘학연·혈연·지연 등 사내에 서포트해주는 사람이 있다’(20.2%)가 3위에 올랐다. 그 밖에 ‘중요한 프로젝트로 성과를 내거나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16.5%), ‘성격이 좋고, 사내 인간관계가 좋다’(7.4%),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등 늘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2.9%) 순으로 조사됐다.(기타 2.6%)

업무상 인맥관리가 승진 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도움(57.4%), 다소 도움(34.2%)으로 전체 응답자 91.6%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직장인이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직접 해본 것에 대해(복수응답) 묻자 ‘출근 빨리, 퇴근 늦게, 성실함을 보여준다’(3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궂은 일 도맡아 하기’(29.4%), ‘다른 사람 업무까지 대신해주기’(16.2%), ‘회식, 간식 등 소소한 것 챙기기’(8.1%), ‘자신의 SNS나 블로그 등에 업무관련글을 올리면서 열정 보이기’(7.0%), ‘상사의 SNS나 블로그 등에 댓글다는 등 잘보이려 노력하기’(4.8%)순이었다. (기타 9.9%). 하지만 27.6%의 응답자는 ‘특별히 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2012년 1월 3일 화요일

Most Commonly Using Serif Font

윈도우용 영문 폰트의 경우

1. Times New Roman
2. Georgia
3. Palatino Linotype
4. Sylfaen
5. Garamond
6. Book Antiqua
7. Bookman Old Style
8. Cambria
9. Cambria Math
10. Constantia
11. Lucida Bright

2012년 1월 1일 일요일

새해의 결심

목표가 없는 한 해는 지도도 나침반도 별자리도 없이 하는 항해와 같다.
흑룡비상의 한 해! 올 한 해도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출발하려 한다.
사실 일 년만에 이룰 수 있는 일은 그다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는 좀 더 장기적인 목표도 같이 세우려 한다.

스마일! 웃는 한 해가 되겠다.  어렵고 힘들어도 다른 사람에게 웃음으로서 어두움 그림자를 조금이나마 지우고 희망을 가지고 싶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 주는 한 해가 되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의 프로파일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대해주고 배려해 줄 수 있을지, 특히 타인에게 어떻게 하면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며 노력하겠다.

On-line degree: 일하면서 배우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공식적인 학위를 받으려 한다.  오십을 눈 앞에 두고 배움의 끝을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이르겠지만, 의미있는 공부를 시작해 보려한다.

화초를 키워 보려고 한다.   올 해는 우리 베란다에 꽃이 핀 봄과 여름, 가을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윤이가 기숙사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어서 이제 집이 너무 고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꽃을 피우면 자식을 집 떠나 보낸 허전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을까?

업무적으로는 해외의 우리의 직원들이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시스템과 프로그램들을 만들겠다.   선행 조건들이 너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행해 보겠다.   나 혼자 하지 않겠다. 전 세계에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들의 의견에 무엇보다도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할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