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7일 화요일

다문화의 팀을 이끄는 리더’에 대한 글로벌 관점에서의 교육



2012년 1월호, 제83호 [조회수 : 82] 민준혁 HCG 휴먼컨설팅그룹 선임컨설턴트 jhmin@e-hcg.com


2011년 7월에 출간된 ‘다문화적 팀의 관리: 교차문화적 관점부터 글로벌 관점까지’에서는 다문화적인 팀을 이끄는 리더와 멤버들을 교육시킬 때 글로벌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채용 및 교육훈련 과정을 진행한다. 선임 연구원인 Miriam Erez는 “글로벌화 과정의 일환으로, 다국적 조직은 글로벌 조직에 필요한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복잡 다양한 사업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국제적인 팀을 구성한다. 따라서 이로 인해 늘어나고 있는 다국적 조직의 직원들은 다문화적인 팀 내에서 새로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고했다. 이러한 조직은 전 세계에 걸쳐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까운 예로는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미국의 다국적 기술기업인 Intel사가 있는데, 이 기업에는 이스라엘과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 있다.
 

글로벌 관점 vs. 교차문화적 관점
여러 문화권의 직원이 섞여 있는 팀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한 관점 중, 글로벌 관점과 교차문화적 관점에는 차이가 있다. 교차문화적 관점은 문화간 유사성과 차이점을 강조하는 반면, 글로벌 관점은 글로벌한 맥락에서의 조직관리를 강조한다. 즉 글로벌 관점은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지리적으로 흩어져 있는 직원들을 하나의 통일된 팀이나 유닛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간의 문화적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한 지역이나 국가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정체성과 글로벌 정체성을 동시에 보유하는 것이다. 글로벌 정체성이란 그들이 스스로를 단일 문화권의 구성원이 아닌, 글로벌한 업무그룹이나 조직의 일부로서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리더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글로벌 정체성이 요구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다국적 조직의 HR부서는 주재원을 채용하고 훈련시키는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고, 그 중 대부분을 특정 문화와 관련된 지식을 가르치고 행동을 바꾸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가들 간의 가치 및 행동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강조하는 교차문화적 관점을 따르고 있다.
반면 글로벌 차원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다문화 팀은 문화적으로 통합적인 맥락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두 국가의 문화 사이의 비교는 의미가 없을 뿐더러, 팀 리더와 그가 이끄는 로컬 팀 사이의 관계를 정당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글로벌 관점에서 요구되는 특성
글로벌한 업무문화에 적응하고 글로벌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 특정 문화권으로 파견되는 주재원에게는 특별한 특성들이 요구된다. 그것들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 글로벌 정체성, 문화적 지능, 글로벌 리더십 행동’ 등이다. 이러한 특성들을 통해 팀 리더들은 글로벌한 맥락에서 수행되는 일의 문화적 가치들을 반영해야 하고, 팀원들로 하여금 글로벌한 맥락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다문화적 팀원들로 구성된 팀의 리더는 교차문화적 마인드보다는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하며, 이러한 훈련에는 글로벌 직무가치와 행동규범에 관한 교육, 가상으로 구성된 팀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수행하는 훈련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다문화적 팀 리더를 선정할 때에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 등의 특성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권의 언어를 말할 수 있다거나 하나 이상의 나라에서 살았던 경험과 같은 다문화적 경험을 가졌는지 등도 평가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리더를 키우기 위해 글로벌 HR부서는 이론과 실습의 균형을 갖춘, 가상의 역할분담극을 포함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팀 멤버로 하여금 문화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통일된 공동체 안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목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며, 팀원들과 동료, 훈련강사 및 숙련된 글로벌 매니저들로부터의 360도 피드백을 받는 훈련 시뮬레이션을 포함해야 한다. 덧붙여, 멘토링 프로그램, 가상으로 구성된 다문화 팀 경험, 다른 국가들로부터 온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해외 근무지들을 방문하는 기회들이 포함된 글로벌 리더십 경력개발 코스가 있어야 한다.
한편, 훈련프로그램에는 팀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 직원 및 관리자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교차문화적인 관점이 고려될 필요가 있는데, 이에 대한 훈련을 통해 팀 리더와 팀원들이 속한 본국의 문화적 가치에 상관없이 글로벌한 업무맥락에서 모든 직원들이 업무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출처: 「HR Magazine」9월호
원제: Global Training Sought for Leaders of Multicultural Teams  
저자: Kathy Gurchiek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