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4일 일요일

어느 주말 연휴에 생긴 일

주말에 한 일


3/1(목)  삼일절 휴무

             아침부터 애 엄마가 목디스크를 호소한다.  집에 있는 이것저것 동원해서 통증을
             완화해 보려고 했지만, 그다지 효용이 없다.
            
             오전에는 이발을 하러 갔다.  가는 길에 막내가 따라나선다.  오늘 길에 양과자집에
             들러 빵을 사서 둘로 나눠서 장인어른 입원해 계신 동국대 병원 분당 한방의원에
             들렀다.  물론 빵은 좋아하시는 장모님 선물이다.   장인어른께는 막내가 더 선물인
             것 같다.
            
             저녁때는 애 엄마 심부름으로 둘째 막내랑 같이 병원에 다시 한 번 들렀다.


3/2(금)  큰 아이 입학식 (휴가)

              기숙사 입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침 부터 큰 아이를 보러 간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 들었나보다.  보통 시간 빡빡하게 해서 출발하는 애 엄마도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하자고 했다.  
              입학식을 가 보니 학교 교직원과 재단 뿐만 아니라 군포시장까지 와서 축하를
              하는 자리였다.  (특히 시장이 재미있었다.)
              입학식 첫 날 부터 오후에는 수업 (주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해서 수업 끝날
              때 까지 시간이 남아서 애 엄마와 이마트에 가서 봄 철 화분 쇼핑을 좀 하였다.
              더불어 몇 몇 필요한 물품 (예를 들어 나의 운동화)도 사다보니 어느새 세 시간이
              지났다.  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기숙사에 입소한 지 일주일도 안되었지
              만 어느새 적응해가는 큰 애.  둘째가 언니 분위기가 뭔가 바꼈다고 난리다.


3/3(토)  주말 오전에는 아이들과 전 날 사온 배양토와 화분으로 씨앗 파종을 하였다.
             사루비아, 바질, 세이지, 라벤더 씨앗을 뿌렸다.  보조로 맥주 피티병으로 만든
             화분에는 정서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사루비아를 좀 더 뿌렸다.  이제 이 삼 일
             지나면 싹이 돋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주일 쯤 후에는 옮겨 심기를 할 수
             있겠지.
            
             올해 연 초에 목표로 세웠던 일곱가지 과제 중에 네 번 째 것을 일단 시작하였다.
             베란다에 꽃 피는 계절 중에 꽃을 계속 보기.  물론 식물도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니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오후에는 막내와 자전거타기를 하러 중앙공원에 나왔다.  한참 자전거 타기를 하고
             돌아왔다.  운동 한 번 제대로 한 것 같다.
            
             큰 애는 하루종일 방학 과제 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마 다음날 까지 해도 끝날 것
             같지가 않단다.



3/3(이)  일요일 교회

             일요일 아침은 항상 바쁘다.  일어나서 준비해서 교회 다녀오기.  많은 숙제에도
             불구하고 큰 애도 같이 갔었지만, 오후에 친할아버지 제사지내는 곳에는 두고
             갔다. 
          
             잠실에 가서는 둘째랑 같이 신발 밑창 사기 쇼핑으로 하러 코엑스 쇼핑몰로 갔다. 
             둘째가 보자고 해서 아쿠아리움에도 갔었지만, 꽤 멀어서 곧 후회했다.
            
             저녁에 제사를 지내고, 바로 집으로 와서 정윤이 저녁먹이고 바로 학교 기숙사로
             입소시켰다.  헤어지는 길에 다음 주 금요일 집에 올지 말지는 전화를 따로
             하겠단다.

             이제 고등학교 고생살이 시작이구나!  화이팅!  우리 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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